작품 소개
1. 생태계 교란종
– 사람들은 우리 인어를 잡아먹고 우리가 그랬다고 거짓말 했어요.
괴물인 인어들이 아니라, 사람이 인어를 잡아먹었단다.
– 부모님은 쫄깃하다면서 생선회로, 동생은 야들야들하다면서 튀김으로-.
그것으로 회랑 튀김으로 만들며 잔인하게.
“에잇. 눈이랑 귀 다 버렸네.”
허무맹랑한 소리인 게 틀림없었다.
하지만 재미있었다. 인어의 만행은 흥미롭고 그럴싸 했다.
—-
2. 관심법을 사용하는 국왕입니다만
“네 놈이 날 A to the Z까지 신뢰하지 않아 묻는 걸 알고 있다.”
행성의 제왕, ‘AtotheZ KING’이 관심법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말 웅장하고도 대단한 이름을 지닌 그는 자신의 주장을 더욱 당당히 피력하기 시작했다.
움찔. 움찔.
자신의 표정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