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그것으로 가득하다.
차가운 아스팔트에도 저 위의 하늘에도.
예전의 그날 이후부터 나는 저것에 현혹되어 하루, 일 년 아니 내가 스무 살이 될 때까지 불행한 삶을 살았던 것 같다. 하지만 저것이 사라진 지금, 아주 평범할 뿐. 더 이상 불 안전하지 않았다. 오히려 매일 똑같아 지루할 뿐.
당신은 이것을 아는가?
흐리멍청한 눈빛으로 온갖 음식물을 주워 먹는, 심지어 자신의 동족까지 가리지 않았다. 언제 씻었는지 모르는 기름진 옷과 외모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이것은 아직도 존재한다. 너의 옆에도, 나의 앞에도, 너의 뒤에도. 그러니 조심해라. 내가 데려온 그것은 저것들 사이에 숨어 당신의 곁으로 갈지도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