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제5회 타임리프 소설 공모전 우수작입니다.
(낙석동 시리즈의 외전이기도 하고요. 이 작품의 배경 또한 낙석동입니다.)
낙석동 주민이자 39세의 전직 큐레이터, 현직 백수인 한은세는 모처럼 동네슈퍼로 장을 보러 간다.
편의점 도시락으로 연명하던 차에 재난지원금이 지급되어, 간만에 싱싱한 섬유질 식품을 사 올 작정이었다.
어쩌다 보니 알배기 배추 세 통을 사 들고, 비닐봉지도 없는 채로 슈퍼 밖으로 내몰리게 되는데,
그 순간…
오래 전, 넥스트의 고별콘서트 장에서 마주쳤던 검은 후드티 차림 여자의 말이 뇌리에 복기된다.
“너 오십 원 아끼느라 인생 조지지 마라. 알배기 배추 세 통을 품에 안고 가는 미친 짓 하지 말라고!”
무려 24년 전에 들었던 충고이자 예언이 되살아난 것이었다.
하지만 이미 한은세는 알배기 배추 세 통을 품에 안고 있었고, 수상한 2인조가 한은세를 찾아온다.
그들의 말인즉, 한은세는 ‘알배기 배추 세 통을 들고 등장하리라던’ 예언 속 시간여행자이며 미래로 가서 어느 아동의 죽음을 막아야 한다는데…
미래로 가는 방법은 ‘라젠카 세이브 어스’의 콘서트 음원을 2배속으로 재생하며 내달리는 것.
미래로 가서 살인범의 일정을 교란시켜, 살인범이 범행시간에 그 장소에 도착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
처음에는 한은세도 그들의 말을 무시했으나, 일상 곳곳에서 시간여행의 증거들이 튀어나오자 슬슬 그 아이의 안부가 걱정되기 시작하는데… 한은세는 미래로 가서 아이를 구할 것인가. 아니면 무탈했던 일상으로 복귀할 것인가…
작품 분류
판타지, SF작품 태그
#타임리프 #SF #sf단편소설 #시간여행 #시간여행자 #낙석동 #김아직작가 #범죄 #구원작품 성향
대표 성향: 참신
평점
평점×65등록방식 / 분량
중단편, 200자 원고지 171매등록 / 업데이트
21년 10월 / 21년 10월관련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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