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여주 정통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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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에 튄 빛은 핏방울이 된다. 그것은 검이 흘리는 눈물이다. 누군가의 생명을 앗기 때문이다.’

고독한 여기사와 영혼이 된 왕자의 위험찬란한 방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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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에론?”

쟌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왕자였다. 왕자는 몇 시간 전 마지막으로 보았던 자세 그대로 슬픈 눈을 하고 있었다.

쟌은 걱정되는 마음에 손을 뻗어 왕자의 얼굴을 톡 건드렸다. 그 느낌은 얼음을 만지는 것 같기도 했고, 깨진 거울을 만지작 거리는 것과도 비슷했다.

그리고 다행히 쟌의 온기가 그에게 전달 되자, 얼어붙어 있던 왕자가 생기를 얻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쟌!]

왕자는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표정이었다. 그녀가 이토록 반가웠던 적이 없었다. 그는 쟌을 덥썩 안아버렸다.

[나 너무 무서웠어.]

어린 아이처럼 구는 그가 조금은 어색했지만, 손을 뻗어 왕자의 등을 토닥여 주었다. 주위에선 허공 향해 팔을 까닥거리는 그녀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절대로 나 버리지 말아줘, 쟌.]
“···어 그래. 진정 됐으면 이제 그만 떨어져 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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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분류

판타지

작품 태그

#여주판타지 #다크 #로맨스 #모험

작품 성향

대표 성향: 감성

평점

평점×260

등록방식 / 분량

연재 (총 41회) 200자 원고지 1,263매

등록 / 업데이트

20년 10월 / 21년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