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꼭두와 반색상여를 중심 주제로 또, 여우놀음이란 익숙한 소재까지 섞어 추리스릴러 소설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일단 자료를 수집하느라 너무 애를 먹었고..
반색상여란.. 전라도 부근 일체에서 몇 번 있었던 아주 구시대적 관습으로,
상여 만드시는 일을 했던 어머니 쪽 나이 드신 친척 분께서도 한 번, 딱 한 번 만들어보셨다고 합니다.
상여는 보통 나무 관을 넣어 꼭두들로 장식한 다음 흰 꽃과 천을 곁들이는데요,
이 글에 나오는 반색상여란, 반은 붉게 장식하고 반은 희게 칠한 걸 의미합니다.
이것의 민속학적 의미는, 저승의 신이 미처 못 보고 시자갈까 봐, 염려하는 맘에 이곳에 두 사람의 혼이 깃들었음을 하늘에 알리고자 한다는 그런 주술적인, 관습적인 뜻이 있다고 전해들었습니다.
흔히 알려지지 않았던 이유는, 두 사람을 한 관에 묻는다는 게 일단 미심쩍은 일이라 보통은 그렇게 하지도 않거니와,
임신 중 사산하거나 아이가 든 채 죽었던 임산부를 묻을 때 무당의 권유를 듣고 만드는 게 아닌 이상은 그렇게 잘 안 한다고 합니다.
‘꼭두각시’란 말은 많이 듣고 쓰지만, 꼭두의 진정한 의미를 몰랐던 수많은 한국인들과, 상여와 구시대적인 관습을 가진
지방에 내려간 주인공을 통해.. 한국적 이야기가 담긴, 추리 스릴러를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