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를 브릿G에 업로드한 게 작년 8월인가 그런 것 같은데 벌써 연재 시작한 지 1년이 다 되어가네요.
드디어 <길잡이을 위한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이야기에 허술한 점도 많고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그래도 포기 않고 꾸준히 연재하겠다는 다짐을 지킨 게 무척이나 기쁩니다. 일요일 연재로 시작해서 마지막 즈음에는 주 2회 연재까지 쉼없이 달려온 게 자랑스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처음 연재를 시작할 때는 무조건 완결을 목표로 했고, 읽어주는 사람이 없어도 어떻게든 다 써보자 했는데 읽어주시는 분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많았고, 댓글도 달리고, 추천도 받아보고 후원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독자님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훨씬 힘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완결을 낼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해요.
주인공인 이화의 여정은 완전히 마무리를 짓되 다른 인물들은 조금씩 열어두었는데 또 다른 사건이 생기면 이화가 또 여정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결말이에요. 구구절절 풀어놓은 것도 많고 더 풀어놓고 싶은 것도 많지만 더 떠들면 너무 과한 수다가 될 것 같아서…. 뭐가 어쨌든 제가 생각했던 대로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긴 시간 동안 길잡이의 여정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