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작품을 엑세스 중입니다.

신인류의 아레나

  • 장르: 추리/스릴러, 호러 | 태그: #스릴러 #청소년 #범죄 #하드보일드 #반사회적인격장애 #간접살인 #비밀써클 #학생 #학교
  • 평점×38 | 분량: 33회, 1,254매 | 성향:
  • 소개: 제3자(올림퍼스 외부인이라는 뜻은 아니다. 이젠 그럴 수도 없고. 그저 3인칭 입장)로서 보고 있자니 이질적이기 짝이 없었다. 처음 논했던 대로 사회에 쓸모없는 ‘쓰레기’를 처리한... 더보기
작가

최의택

stelo 님의 리뷰에 대한 답변을 공유합니다

17년 2월

stelo 님께서 리뷰를 써 주셨습니다(보러 가기). 현재로선 이 작품을 구독하시는 분이 거의 없지만(ㅠ), 만에 하나라도 이 작품에 관심을 갖는 분이 계시다면, stelo 님께서 말미에 남겨주신 질문에 대한 제 답변을 공유하면 어떨까 하여 stelo 님의 허락하에 이곳에 게시합니다.

Q. [심리적 안전감] 리뷰를 읽으시면서 특별히 공격적이거나 비판적이라고 느끼신 부분이 있나요? 있다면 어느 부분인가요?

A.공격적이지 않습니다. 실은 작품의 반응이 너무 없길래 조금 의기소침해서, 그렇다면 그 원인을 알아보자, 하는 마음으로 리뷰 공모와 의뢰에 손을 댔습니다. 아무래도 자기 것을 객관적으로, 혹은 다른 관점에서 보는 건 어느 정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특히 stelo 님의 날카로운 리뷰로 그 원인을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공모도 모자라 이중으로 의뢰까지 드렸는데, 솔직히 말하면 이전의 리뷰와 비교해 공격력(?)이 많이 낮아 얼떨떨한 감도 없잖아 있습니다(웃음).

하지만 여전히 비판적입니다. 질문하신 맥락을 놓고 봤을 때, ‘공격적’과 ‘비판적’을 함께 쓰신 걸로 보아 아마 부정적인 의미로써 ‘비판적’이라는 말을 쓰신 것이 아닐까 감히 추측은 하지만(간혹, 아니 자주 ‘비판’과 ‘비난’을 혼동해 쓰는 경우가 있어서요.), 일단 사전적 의미로의 ‘비판적’이었느냐 물으신다면, 예, 그렇습니다. 리뷰 전체가 비판적입니다. 정확히 제가 원한 바입니다.

 

Q. [맹점] 리뷰에서 이런 걸 놓쳤다고 설명하고 싶으신 부분이 있다면?

A. 음, 글쎄요. 굳이 짜내보자면, 말씀하신 “신경질적인 세계”와 반사회적인 주인공이 이 글을 특별히 꺼려할 정도로 비호감적인 요소인지는 궁금합니다. 막상 쓸 땐 몰랐는데, 연재하면서 다시 보니 좀 눈에 띄긴 하더라고요.

(stelo 님의 추가 답변입니다. “평범한 독자들은 반사회적인 ‘화자’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죠. 주인공이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신인류의 아레나]는 다만 주인공이 곧 화자인 1인칭 시점이었지요. 저도 특이하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자극적이고 잔인한 소재의 이야기를 좋아하면서 위선적?인 것처럼도 보이고요. 하지만 성공한 작품들을 보면 명확한 경향이긴 합니다. 미국의 잔인한 드라마/영화는 평범한 왓슨을 많이 쓰죠. 냉소적인 1인칭 화자를 내세우는 일본 라이트노벨 주인공들도 안티 히어로 같은 면이 항상 있더군요. 상업적으로 성공하려면? 공감할만한 면이 필요해보입니다.” 역시 감사드립니다.)

 

Q. [도움이 된 부분] 리뷰의 어떤 부분이 도움이 되셨나요? 제가 어떤 내용을 써드리면 도움이 될까요? 피드백? 분석? 장점(칭찬)? 솔직한 감상?

A. 과분하게도, 좋은 평가를 많이 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stelo 님께서도 “이상하게 와 닿지가 않는” 것이 미스터리라고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통계란을 보면 그 미스터리가 실재한다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 역시 그 대목에서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혼자 생각해 봤을 때 위에 언급한 “신경질적인 세계”와 반사회적인 주인공이 비호감적 요소로 사람들을 밀어내는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stelo 님의 분석에 아차 싶었습니다. 구구절절이 제 가슴에 와 닿으며, 한편으로는 리뷰를 쓰신 분에 대한 애정도(?)까지 올라가더라고요(ㅋ).

또 다른 가설로, 7화가 전환점일지 모른다는 stelo 님의 추측은 글쓴이로서 변태적인 미소를 짓게 합니다. 실제로 현재 연재한 분량(6회)은 3막 중 1막이 끝나고 2막으로 건너가는 첫 번째 관문, 혹은 다리를 지난 부분에 해당되는 만큼, 앞으로의 방향은 어디로든 바뀔 겁니다.

다만, 첫 회차나 많아야 두 번째 회차만으로 작품의 구독 여부가 판가름 나는 연재의 특성상 뒤에서 아무리 판이 뒤집힌다한들 무슨 소용일까 하는 자괴감이…(응?) 아무래도 너무 전개하는 데 초점을 뒀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밖에도, stelo 님이 지적하신 비호감적(?) 요소나 인물의 전형성 등이 얹어진 듯하고요. 결과적으로, ‘못썼다’가 되겠지요. 자기비하 아닙니다.

리뷰 하나를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쏟아부어야 하는지 잘 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신인류의 아레나』의 리뷰가 특히 쓰는 데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니, 앞으로 몇 번을 더 감사하다고 표현한들 그 수고를 갚을 수 있을까요. 그저 남은 분량, 혹시나 보시게 될 다른 작품이 실망을 안기지나 않길 바라면서, 이 글을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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