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천
1999년 현재를 살아가는 고등학생.
한소영이 괴물이 되었을 때도 끝까지 그녀를 “한소영 선배”라고 불렀다. 이지현, 이진수, 정유미와 함께 사건을 추적하며 세영물산과 안드로메다의 진실에 다가섰다.
3부에서는 무너진 서울 한가운데서 다시 사람들을 모은다. 명령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지휘관이 아니라, 각자의 선택을 이어주는 중심에 선다.
한소영
남궁천의 선배이자, 과거 XX 탐정사무소에서 강천길의 조수로 지냈던 소녀.
세영물산의 실험으로 안드로메다 변이체가 되었고, 1부에서 인간의 기억과 형태를 잃어가던 중 남궁천에게 다시 이름을 불렸다. 2부에서는 강천길과 세스가 남긴 기억을 통해 자신을 붙잡고 돌아왔다.
하지만 그녀는 완전히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온 것이 아니다. 3부에서 한소영은 자신처럼 안드로메다의 힘에 휘말린 존재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지현
흐린세계에서 온 소녀.
가족이 삭제되는 일을 겪었고, 삭제가 단순한 죽음보다 더 잔인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처음에는 한소영을 재앙으로 보았지만, 세스와 한소영의 관계를 알게 되며 그녀를 다르게 바라보게 된다.
3부에서는 미래의 상처를 가진 생존자로서 현재의 싸움에 선다. 그녀의 불꽃은 적을 태우는 힘이기도 하지만, 사라진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려는 의지이기도 하다.
이진수
남궁천의 친구.
겁이 많고 말이 많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도망치지 않는다. 2부에서는 세영물산에 들어가 강천길/K와 연결되고, 평범한 사람이 현실을 바꾸는 방식을 보여주었다.
3부에서도 그는 거창한 영웅이 되지 않는다. 대신 친구를 위해, 오늘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끝까지 한다.
강천길 / K
XX 탐정사무소의 탐정.
한소영에게는 오빠 같은 사람이었고, 세스와 함께 그녀에게 가족 같은 일상을 만들어준 인물이다. 세영물산의 실험 이후 몸을 빼앗겼지만, 강천길/K는 몸 안에서 오랫동안 버티며 기록을 남겼다.
2부에서 그는 다시 자기 시간을 되찾았다. 3부에서는 탐정답게 현장을 보고, 단서를 찾고, 사람들을 살릴 방법을 찾아 움직인다.
정유미
기자.
한정훈의 후배로, 그가 남긴 기록과 뜻을 이어받았다. 한소영이 존재했다는 사실, 사라진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묻히지 않기 위해 움직인다.
3부에서 정유미는 무너진 서울 곳곳의 정보를 모으고 전파한다. 그녀에게 기록은 단순한 자료가 아니라, 사람을 지우려는 세계에 맞서는 증거다.
진유라
세영물산 출신의 실무형 인물.
2부에서 이진수와 함께 움직이며 세영물산 내부를 무너뜨릴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냈다. 감정에 휩쓸리기보다 상황을 정리하고, 필요한 절차와 문서를 만들어내는 데 강하다.
3부에서는 물자, 인력, 이동로, 방어선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처리한다. 전투의 바깥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살아남을 수 있게 만드는 인물이다.
박정훈
세영물산과 현실 조직의 흐름을 아는 인물.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은 아니지만, 무너지는 현장을 유지하고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데 필요한 판단을 한다. 3부에서는 민간 거점과 현실 조직 사이에서 방어와 생존을 이어가는 역할을 맡는다.
만능이
세스가 남긴 장치.
토끼 형태의 홀로그램으로 나타나며, 장난스럽지만 추적과 정보 확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름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세스와 남궁천의 흔적을 함께 품고 있다.
3부에서는 잔류 신호, 위치 정보, 통신 보조를 맡는다. 하지만 모든 것을 해결하는 장치가 아니라, 세스가 남긴 단서를 이어주는 유산에 가깝다.
세스
XX 탐정사무소의 소장.
강천길의 동료였고, 한소영에게는 가족 같은 어른이었다. 장난스럽고 가벼워 보이지만, 뛰어난 장치 제작자이자 탐정으로서 여러 단서를 남겼다.
그는 이미 과거에서 사라졌지만, 3부에서도 그의 흔적은 계속 작동한다. 만능이, 금속 조각, 남겨진 기록들이 사람들을 다시 이어준다.
한정훈
기자.
한소영의 이름이 기록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추적했고, 끝까지 그녀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남기려 했다. 그가 남긴 “그 아이는 있었다”는 기록은 정유미에게 이어진다.
3부에서 한정훈은 직접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가 남긴 기록은 사라진 사람들을 다시 부르는 근거가 된다.
붉은 인격
강천길의 몸을 차지했던 또 다른 인격.
처음에는 강천길을 빼앗은 적처럼 보였지만, 2부에서 그 정체가 단/N1의 기억 파편과 연결되어 있음이 드러난다. 그는 자신이 무엇에서 태어났는지 마주한 뒤, 한소영이 다시 형태를 붙잡을 수 있도록 마지막 기억을 남긴다.
3부에서는 직접적인 적으로 움직이지 않지만, 한소영의 현재 상태와 깊게 연결된 흔적으로 남아 있다.
단 / N1
흐린세계에서 이름을 받은 존재.
번호로 관리되던 생체병기였으나, 남궁천에게 “단”이라는 이름을 받고 사람으로 사는 법을 배웠다. 그러나 삭제와 상실 속에서 그의 기억은 무너졌고, 그 파편은 붉은 인격과 이어졌다.
3부에서 단/N1은 통합정부가 사람을 어떻게 번호와 병기로 만들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윤정은
과거 저택 사건에서 한소영과 강천길을 만났던 인물.
당시부터 세영물산이 주목할 만한 특별한 체질을 가지고 있었다. 차갑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자신이 버려질 수 있다는 감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3부에서 윤정은은 번호로 불리는 아이들과 마주한다. 처음에는 교관처럼 보이지만, 아이들은 그녀를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한다.
에이미 / A1
통합정부가 만든 양산형 안드로메다 중 하나.
A1이라는 코드로 관리되며, 명령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고 앞에 서도록 만들어졌다. 그러나 윤정은과 만나면서 코드가 아닌 이름을 받게 된다.
에이미라는 이름은 그녀가 단순한 병기가 아니라는 첫 번째 균열이 된다.
오드리 / A2
통합정부가 만든 양산형 안드로메다 중 하나.
명령을 따르도록 만들어졌지만, 위험한 순간에도 다른 아이를 부축하고 붙잡는다. 스스로 판단하는 일에 익숙하지 않지만, 누군가를 놓지 않으려는 행동이 먼저 나온다.
오드리는 명령이 아니라 관계를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이다.
블레어 / B1
통합정부가 만든 양산형 안드로메다 중 하나.
손상된 몸으로도 움직이며, 벨라와 함께 서로의 빈틈을 메운다. 완전한 병기로 만들어졌지만, 실제로는 다친 채로도 버티고 있는 아이에 가깝다.
블레어는 결함이 아니라 상처를 가진 존재로 드러난다.
벨라 / B2
통합정부가 만든 양산형 안드로메다 중 하나.
블레어의 곁에서 움직이며, 부족한 시야와 늦어진 반응을 보완한다. 조용하지만, 누군가의 옆에 서는 방식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벨라는 혼자 완성된 병기가 아니라, 함께 있을 때 의미가 생기는 아이이다.
샬롯 / C1
통합정부가 만든 양산형 안드로메다 중 하나.
강한 힘을 가졌지만, 스스로를 이름으로 부르는 데 익숙하지 않다. 이름을 받는 것과 그 이름을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샬롯은 번호와 이름 사이의 가장 아픈 간격에 서 있는 아이이다.
바이올렛 / V4
통합정부가 만든 양산형 안드로메다 중 하나.
불안정한 몸을 가지고 있지만, 중요한 순간에 끝까지 보고하고 버티려 한다. V4라는 코드로 관리되었으나, 윤정은에게 바이올렛이라는 이름을 받는다.
그 이름은 그녀가 무너지지 않기 위해 붙잡는 기준이 된다.
소렌
통합정부의 핵심 인물.
사람을 이름으로 보지 않고, 실험체와 개체, 적성, 회수 가치로 판단한다. 그에게 양산형 아이들은 아이가 아니라 관리 대상이며, 이름은 체계를 흔드는 오염에 가깝다.
3부에서 소렌은 통합정부의 비인간적인 논리를 가장 차갑게 보여주는 인물이다.
제로
세스와 닮은 얼굴을 가진 존재.
세스와 연결되어 있지만, 세스는 아니다. 그 닮음은 누군가에게는 혼란을, 누군가에게는 상처를 만든다.
3부에서 제로는 통합정부가 사람의 겉모습과 기능은 흉내 낼 수 있어도, 그 사람이 남긴 관계와 선택까지 복제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애니
통합정부가 보유한 원본 배양체 계열의 존재.
양산형 아이들이 통제에서 벗어나기 시작하자, 통합정부는 더 위험한 수단으로 애니를 꺼낸다. 그녀는 사람으로 대우받기보다, 아직 사용 가능한 전력으로 분류된다.
베티
통합정부가 보유한 원본 배양체 계열의 존재.
애니와 함께 투입되는 제압용 전력에 가깝다. 통합정부에게 베티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꺼내는 실험체다.
셀린
통합정부 내부에서 셀린으로 분류되는 원본 배양체.
안정화되지 못한 채 변이가 진행된 상태로 투입된다. 다른 인물들이 처음 마주하는 것은 셀린이라는 이름이 아니라, 이미 변이한 안드로메다에 가깝다.
셀린은 통합정부가 실패한 존재조차 버리지 않고 병기로 사용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박태준
수도방위사령부의 특전사령관.
서울 함락 이후 영등포 거점을 확인하러 온 군 지휘관이다. 처음에는 그곳을 보호해야 할 민간 거점으로 보았지만, 현장에서 사람들이 스스로 방어선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3부에서 박태준은 외부 군 지휘 체계가 남궁천 일행과 영등포 거점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보여주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