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666 – Galaxy Express666

  • 장르: 호러, SF | 태그: #알아낼수있을까 #브릿G독자라면
  • 평점×894 | 분량: 39회, 666매
  • 소개: “명심해라, 여기에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알 수 없는 승객들이 끝없이 달리는 열차에 오른다. 객실, 복도, 식당칸, 화장실, 예배당,... 더보기

후기 2

7월 11일

1.
조금 편하게 말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이 소설은 사실 영원한 밤님과 노르바님의 소설을 보다가 삘을 받아 작성한 소설입니다.

원래 기획 의도는 메뉴얼 괴담과 기록물을 통한 호러를 만들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조금 끄적여보다가, MBTI P인 저, 그리고 보고서나 각종 양식에 상극이고 쥐약인 저로서는 “이건 도저히 못 쓰겠다”라고 생각하고 던지려고 했었습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역시 따라 해보려고 해도 재주 없는 놈은 소용없구나, 하며 쓴웃음을 짓던 중이었습니다.
그때 스치는 생각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 이거 재밌겠다.”

그 생각 하나로 그대로 완결까지 달렸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어딘가에서 비슷한 감각을 본 것 같기도 하더군요.

브릿G에 연재 등록을 하고 한참 뒤적거려본 다음에야 알았습니다.
과거 토요명화였는지, 일요명화였는지에서 본 영화.

존 카펜터의 「매드니스」였습니다.
몰랐는데 이번에 찾아보니, 이것도 일종의 코스믹 호러 계열로 이야기되더군요.
결론도 중심 내용도 전혀 다르지만, 소설과 현실의 붕괴라는 점에서는 저도 모르게 살짝 영향을 받은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잘 쓴 소설인지는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한 편을 완성해냈다는 사실은, 두 분 외에도 브릿G의 여러 작가님들께서 쓰신 호러 소설들을 읽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2.
앞선 이야기에서 하나 빼먹은 것 같아 첨언하자면, 전부 다 아시겠지만 #D는 데이터, 디멘션, 디렉션입니다.
11개나 넣은 이유는, 여기서 살짝 고백하면 제가 숫자로 의미를 부여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서입니다.

M이론을 상징하는 11차원.
이 소설 분량 666매.

다른 소설에도 요런게 좀 숨겨져 있기는 한데…
음… 진짜 쓸데없습니다.

중요한 건 소설을 시간순이 아니라 “After 어디”라는 좌표 이동으로 직접 따라가보시면서, 조금이라도 기시감을 느끼셨으면 했습니다.

과학 이론들에 관한 이야기나 삽화,
플랫랜드 이야기 등을 통해 결말에 대한 연결점도 드러내려고 했고요.

맞춰주셨으면 하는 바람은 분명히 컸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보다도 다들 엄청 날카롭게 보셔서 솔직히 조금 쫄렸습니다.
비공개 댓글이나 누군가 질문하실 때, 그저 웃고 있던 제 모습을 다시 보시면 이 심정이 잘 드러날 겁니다.

3.
앞선 후기를 통해 과학 관련 설명은 제가 할 수 있는 거의 다 한 것 같습니다.

혹시 왜 이게 이렇게 연결되는지, 아직 의문이 남는 분이 계시다면, 소설 속에 나온 과학 이론들을 키워드로 과학 유튜브를 검색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보다는 역시 전문적으로 설명하는 분들의 이야기가 나을 거라고 봅니다.

물론 전부 아실 거라고 보지만, 생각보다 어린 분도 이 소설을 보셨기 때문에 첨언하자면.

「인터스텔라」의 블랙홀 가르강튀아와 다차원 관련 이야기는 리뷰엉이를.
다소 현학적이고, 개똥철학적인 부분으로 빠지는 점은 아쉽지만, 이 소설을 가장 쉽게 이해하기 좋은 유튜버로는 뜨억맨을.
좀 유명하고 신빙성 있는 사람이 좋다고 생각하시면 궤도와 EBS의 양자역학 다큐멘터리를.
“뭐 이렇게 볼 프로그램이 많아?” 싶으시면, 재미는 조금 덜해도 한 번에 볼 수 있는 유튜버로 아재너드가 있습니다.

혹시 댓글 주시면 링크도 첨부하겠습니다.

4.
끝으로, 소설 속 종교와 철학에 관한 이야기는 독자분들의 몫으로 남기겠습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시 궁금증이 남으시는 분이 계시다면 말씀만 주십시오. 보고서로 올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
+ 추가…

이건 마지막화 댓글 창 보고 바로 적는 건데요.

“아니 미쳤네… 당신들 정답을 왜 이렇게 잘 맞추는 거야?”

와… 진짜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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