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티모니오(흔적)

  • 장르: 판타지, 로맨스
  • 평점×495 | 분량: 60회, 1,479매 | 성향:
  • 소개: 제우스의 아들 헤파이스토스는 어느 날 일생일대의 작품을 만들었다. 판도라같은 인간을 만든 것이었다. 그는 그것을 아들로 칭하고 제우스에게 별을 주어 살게 한다. 그는 매개체인 거울... 더보기
작가

80주년 광복절이네요. 다들 쉬어가는 공휴일이라 저도 그참에 쉬어가기로

8월 14일

글을 쓴다는 건 찰라에 온 몸을 구겨 넣는 흔적인 것 같아요.
책 읽는 건 너무 즐겁거든요. 글을 쓸 때에도 다른 느낌으로 즐겁답니다.
광복이 저에겐 어떤 의미가 있는 지 살펴봅니다.
물론 제가 하루 쉬겠다며 대는 핑계일 수도 있지만요. 아니 그게 맞겠죠.

광복은 회색 세상을 다채로운 색깔로 돌려준 것이었을 것 같아요.
언젠가 읽었던 아우슈비츠의 생존자의 글을 보며, 그 때의 영화를 보며 궁금했거든요.
그래도 매일이 오고 하늘이 푸르를 때도 있었을 텐데.

그건 저의 오만이었습니다. 머리속에 제가 어디서 주워들은 얄팍한 것들과 짧은 경험만으로
할 수있는 못된 생각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조금씩 작은 경험이 쌓이니 알게 되는 것들이 있었어요.
어떤 때는, 어떤 시절은 비가 오고 하늘이 빛나고 꽃이 아름다운 것들을 느낄 수 없는 때도 있다고.
그 시절이 지나야만 비로소 내가 저 때를 관통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힘든 시절 버티던 이들을 존경합니다. 그 때 애써 힘을 내어 앞으로 나갔던 이들을 존경합니다.
자신보다 남을 위하던 이들을 존경합니다. 그 분들이 아니었다면 그 다음 다음 다음…제가 있을 수 없었을 게 분명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