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제국

  • 장르: 판타지 | 태그: #정통판타지
  • 평점×5 | 분량: 12회, 344매
  • 소개: 대륙 전체를 떨게 했던 검은왕. 그 진군의 최전방에 섰던 저주받은 정예부대이자 노예병사단, ‘무정의 군단’ 연합군에 의해 마침내 검은왕의 세력들이 무너지면서 ... 더보기
작가

세계관 지도 및 기본 설정

20년 7월

위 지도는 현 시대(제국력 15년경)의 대략적인 모습으로 이야기에 관련된 마을, 영지, 도시명만 표시하고 있다.

 

고우다 대륙은 지리학적이나 기상학적으로 의문점이 굉장히 많은데, 이 비밀에 대해 아는 것은 북동쪽 언바니 노벨라에 사는 요정들이 알고 있다는 추측만 있을 뿐이다. 현재는 마도사와 학자들의 도시 인테니움에서 그 비밀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대륙의 북부는 산맥과 숲이 차지하고 있는데, 대륙의 북쪽 가장자리를 따라가는 산맥을 ‘대륙의 척추’라고 부르며 동쪽으로 뻗어내려가는 줄기를 스네이크(Snake) 산맥, 더 서쪽에서 숲을 품듯이 내려가는 또 하나의 줄기를 크레인(Crane) 산맥이라고 부른다.

 

현 시대에 대륙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그란데룬 제국. 아직 유아기나 다름 없는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황제가 통치하는 국가 치고는 유연한 정치를 펼치고 있다. 특히 각 지방과 영지에 자유로운 권한을 몇 가지 허락하고, 수도에 위치한 중앙통치부에서는 매우 중요한 사안에만 관여를 하고 있다.

이러한 통치가 통하고 허락되는데는 이유가 있다. 현재 그란데룬 제국의 국민들을 포함하여 고우다의 세계는 인간들이 가장 번영 중이다. 가란족(요정)들은 그들의 나무도시에서 잘 나오지 않았고, 아란족(용)들도 자취를 감춘지 오래되었기에 실로 인간의 세상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인간족도 큰 분파 혹은 민족들로 나뉘어졌는데, 이는 생활방식과 그들이 대대로 이어온 직무를 민족단위로 계승하면서 생겨난 문화의 분파였다. 대륙의 남쪽의 밀림지역에는 야만족들이 살고 있었고, 서쪽의 구왕국 지역에 펼쳐진 설원에는 야수들과 때때로 등장하는 마수들을 사냥하는 사냥꾼들이 와치타운을 기점으로 생활하고 있다.

그외에도 전설 시대의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델론드의 숲지기’라는 숲을 지키는 민족도 있었는데, 전쟁과 각종 사건사고를 거치면서 현재는 그들의 후손이라고 추측되는 델론드 영지와 그곳의 주민들만이 남아있었다. 숲지기라는 직무 자체는 지금도 소수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고는 한다.

이 모든 민족들은 제국의 건국전쟁이었던 ‘성마전쟁’의 공통된 적이었던 ‘검은 왕국’을 상대로 함께 힘겹게 싸웠던 역사가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한 관계를 지금까지도 평화롭게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균형과 암묵적인 신뢰가 바탕에 있는 이상 인간족은 제국의 중앙부의 적당한 관리 아래에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다.

물론, 이 관계 유지가 얼마나 오래갈까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수 있겠지만, 대전쟁을 치룬지 15년 밖에 안 된 이 시점에서는 누구도 그 평화를 깨고 싶지 않은 모양이었다.

 

*****

 

신화시대, 전설시대, 암흑시대에 걸쳐 각종 분쟁의 역사로 인해 대륙 곳곳에서 오래된 유적들이 발견된다.

이들 중 가장 최근의 것은 바로 검은 왕국의 수도였던 ‘필휴머니아’이다. 바로 이전 시대 전유물인 이 폐허는 유적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어릴지도 몰랐다.

이 폐허의 중앙에 있는 성에서부터 지도 끝까지 뻗어있는 끝을 알 수 없는 계곡이 있다. 그 규모나 형태를 봐서는 계곡이라고 생각할 법 하겠지만, 실제로 이것은 거대한 검흔이다. 검은 왕이 마지막으로 소멸하기 전에 내지른 일격으로 인해 생겨난 이 거대한 계곡을 사람들은 ‘대지의 상처’라고 부른다.

10년 전까지만해도 이 상처에서 각종 마물이나 환경오염이 발생했는데, 제국은 매년 다양한 전문가들을 고용하여 이를 ‘치료’하고 ‘감시’해왔으며 실제로 최근들어서는 환경적인 측면이나 마수들의 등장빈도 측면에서 많이 양호해졌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 상처가 준 영향력에 대해서는 아직 논쟁이 많다.

마도사들이 소환하는 정령들이 가지고 있는 ‘장애’는 이 상처로 인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정령들 중 가장 큰 피해를 입어서 소환조차도 불가능하다는 ‘땅의 정령’들의 부재는 현 고우다 대륙의 기묘한 지리적, 기상적 특이성의 요인이라는 설이 학계의 정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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