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은 했지만. 또 많이 아쉽네요.
처음 이 글을 쓰기 시작한지 5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그 시간이 인공지능이라는 소재의 참신함이나 디테일을 많이 뭉개버린 느낌입니다.
플랫폼에 연재하는 웹소설을 써본 것은 처음인데, 글 쓰는 것이 느리고 고민이 많다보니 오히려 계속 나쁜 선택만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중반 이후 완전히 길을 잃어버려서 시놉시스의 중요성도 알게 됐고, 클라이막스가 왜 중요한지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안타깝게도 중반 이후를 뜯어고치느라 소중한 댓글이 사라지기도 했는데, 웹소설 작가들이 왜 선플에 힘을 얻는지도 몸소 체험했고요.
제게는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중요한 목표가 있으면서도 멀어보였던 2020년이 벌써 등을 떠밀고 있네요.
쓰려고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꺼내서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시놉시스와 맘에 드는 클라이막스라도 설정하고 쓰려고 합니다.
헤매더라도 몇년씩 헤매지 않게요.
독자분들과 작가님들 모두 노력한 만큼은 기본값으로 거두시고, 행운이 갖다주는 달콤한 보상도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JRC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