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추천 작품

자유게시판에서 [작품 추천]으로 분류된 게시글을 모은 공간입니다. 추후 리뷰어가 직접 큐레이션을 구성할 수 있도록 보완할 예정입니다.

YAH 공모전 본심 진출작입니다.

분류: 작품추천, 글쓴이: 보네토, 17년 9월, 댓글18, 읽음: 213

이런 글 안 쓰고 최대한 자게에 안 나오려고 신분 세탁도 했는데(…) 그런 거 하나도 의미없구나를 깨달은 금요일 오후입니다; (저의 세탁 전에 대해선 쉿- 왜냐면 저는 물밑에서 조용히 잘 지낼 예정이기 때문이지요)

어쨌든, 본심 올라가신 분들 모두 축하드리고! 그 외의 분들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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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는 태풍으로 물에 잠긴 마을에서 낯선 이와 고립된 여성이 느끼는 공포를 잘 표현했다. 인물간의 대화가 생생하고 홍수라는 특수한 상황이 실감나게 묘사되는 작품인데, 이러한 장점을 소리로도 잘 풀어낼 수 있다면 좋은 오디오콘텐츠가 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비슷하게 지하철이 무너져서 지하에 갇힌 재난 상황을 그린 「심해어」는 위기에 닥친 인간 군상을 심해어에 비유하며 잔잔하게 풀려 나가는 작품이다. 시각보다는 다른 감각이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지하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잘 활용한다면 주인공이 느끼는 불안한 심리와 공포를 이색적으로 풀어낼 수 있을 것 같다.

「붉은 문」은 골동품점에서 발견한 기묘한 붉은 문으로 인해 벌어지는 괴담 호러다. 기이한 물건을 들여 불행이 찾아온다는 식의 이야기가 너무나 많이 있어 왔기에 다소 전형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괴담이 조금씩 변형되면서 사람들의 입을 통해 계속 전해지듯 이 작품 역시 익숙한 공포를 자극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번식 – 브릿G에 없음

「연체자」와 「번식」 모두 동작가의 작품이나 「번식」이 전반적으로 이야기가 기괴하고 스릴러적이면서 공포적인 부분이 강하여 선정하였으며,

「검은 책」은 긴 내용에도 불구하고 구성을 잘 짜고 영어덜트 호러에 부합하는 공포를 잘 표현했다.

「개구리 처녀」는 외지에서 온 여교사를 둘러싼 각종 소문과 이어진 죽음, 그 이후의 과정까지 익숙한 전개로 다루지만 전개가 매끄럽고 기괴한 형상으로 구현된 특정 이미지가 인상적으로 남았다. 다만 결말이 아쉽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나홀로 숨바꼭질」은 겁이 없는 주인공의 단독 심야 공포 체험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다루는데, 학창시절의 괴담이나 자잘한 강령술, 인형이라는 소재와 퇴마를 넘나드는 이야기 구성이 돋보였다고 판단했다.

아이가 사라진 순간 – 저 이 제목 브릿G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착각인지 검색에 안 걸립니다;
「아이가 사라진 순간」은 현실감이 뛰어난 도입부에서 환상과 공포가 교차하는 상황으로의 이행이 흥미로웠지만 후반부의 서술 방식이 긴장감을 감소시키는 편이었다.

「인형괴담」은 흡인력 있는 전개로 서서히 고조되는 긴장감을 해학이 뛰어난 반전으로 마무리한 작품이다.

공포의 ASMR – 브릿G에 없음
본심에는 『공포의 ASMR』 한 편만 올린다. 공포 소설로서의 기본기에 충실했고, 오디오 콘텐츠로 만들기 좋은 요소가 많은 작품이어서 공모전의 취지에 가장 부합되었다.

보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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