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난방 작품추천
잉여로운 저도 작품추천에 뛰어들어보겠습니다.
아마 이 게시글이 유일한 작품추천이 될 것입니다.
후후후후후후후후
위래 작가님의 단편 <모기와 가설>입니다. 처음 읽었을 때, 물 흐르듯 흘러가는 서술과 독특한 캐릭터, 그리고 재미있는 설정 덕분에 읽어면서 빵빵 터졌습니다. 두세번 읽어도 재미있는 건 개성 넘치는 캐릭터 덕분인지, 재미있는 설정 덕분인지 모르겠네요.ㅎㅅㅎ
타임리프 소설 공모전 수상작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입니다. 저는 ‘러브 모노레일’이라는 타임리프 소설 수상작 모음집에서 이 단편을 읽었죠. 개인적으로는 이 단편이야말로 최우수상 대상 다 휩쓸었어야 마땅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중 플롯을 이렇게 매끄럽게 끌고나가서 멋진 결말에 도달하게 하다니, 작가분 정말 슥고이(?)합니다.
OuterSider 작가님의 단편 <재림, 니알라토텝>입니다. 한국에서 러브크래프트의 문학 세계를 진중하게 파내려가는 작가분 그렇게 많지 않은데, 이 작가분의 글은 대단히 럽크적입니다. 러브크래프트의 문학 세계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강력 추천!!
천가을 작가님—은 알고보니 트친이셨는데 그건 둘째치고—의 단편 <제목은 어떻게 써야 하는가?>입니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소재를 가지고 단편을 써내려갈 수 있는 건지 정말 신기합니다. 제 머리로는 도저히 떠올릴 수 없는 낯선 글감을 가지고 이렇게 멋진 단편을 써내려가는 걸 보면 부럽기도 하고….
나개싸이코임 작가님의 단편 <문장부호>입니다. 뭐랄까, 제 스트라이크 존에 돌직구로 꽂힌 작품이었습니다. 이런 반골적인 글이 저는 너무 좋습니다!! 존내 좋은 것(?)
이름 작가님의 단편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께서 가라사대>입니다. 저에게 징거버거 세트를 내려주신 스파게티 괴물님—사실 버거 세트를 내려주신 건 영국쥐님이지만—에 대해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FSM는 원래 지적설계를 까기 위해 나온 종교인데, 그것을 가지고 오늘날의 개객기들을 까는 작가님의 센스가 재미있습니다. 맥주와 함께 읽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