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도롱뇽 문학상]진짜 금?
19년 7월, 읽음: 33
, “와작”
도롱뇽의 몸통이 움푹 패였다.
“봐! 이건 틀림없는 황금 도롱뇽이야! 내 송곳니가 쑤욱 들어갔어!”
치아가 유독 날카로운 유인원이 말했다.
“이 도롱뇽을 가슴팍에 장식해야겠어. 내 대흉근이 더욱 돋보이도록 말이야!”
그렇게 말하며 그는 도롱뇽의 머리를 바늘로 꿰어 섬유 줄기에 연결하였다.
묵묵히 바라보던 어금니가 둥근 유인원이 뾰족 송곳니를 말린다.
“멋진 장신구를 갖고 싶은 맘 이해해. 하지만 이건 그냥 노란 도롱뇽일 뿐이야.”
평평한 바위 위에 올려진 움푹 패인 도롱뇽이 미약하게 꿈틀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