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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도롱뇽문학상] 배틀 도롱뇽

분류: 수다, 글쓴이: 유기농볼셰비키, 19년 7월, 읽음: 33

긴 싸움이 끝났다. 최후의 승자는 지친 몸을 이끌고 황금 동굴 앞에 다다라 문 손잡이를 당겼다. 문 손잡이에는 도롱뇽이 조각되어 있었다. 승자는 그에게 마땅히 약속된 보상을 받으러 동굴 안에 들어가 황금빛을 받고 있는 거대한 황금도롱뇽 동상의 꼬리를 잡았다.

“고맙도다 인간이여! 피에 젖은 너의 치열한 온기가 나를 부활시켰도다!”

그 순간 황금도롱뇽은 긴 잠에서 깨어 동굴 바깥으로, 전속력으로 뛰어나갔다. 최후의 생존자는, 모험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유기농볼셰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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