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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도롱뇽문학상] 치과의사의 분노

분류: 수다, 글쓴이: 유은하, 19년 7월, 읽음: 55

난 거대 도롱뇽 미스메랄다의 치과의사

석달이나 걸려 하악 우측 첫번째 소구치의 신경치료를 마치고 겨우 휴가를 떠나볼까 했는데.

저 망할놈이 이번엔 상악 좌측 중절치가 썪어?!

그러게 젤리와 사탕은 작작 처먹고 치실질좀 하라고 입이 마르도록 잔소리를 했건만.

저 지긋지긋한 놈의 치수를 2530번 헤드스트롬 파일로 후벼 파 내고 신경과 혈관을 고농도 차아염소산 나트륨으로 끝장을 낸 다음

번쩍번쩍한 황금 크라운을 씌워 버릴테다.

앞니에 금니를 붙이고 나가는 소개팅마다 줄줄이 퇴짜를 맞아봐야 저 놈도 정신을 차릴터.

와랏! 미스메랄다!

황금 도롱뇽으로 만들어 주마.

유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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