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황금 도롱뇽 문학상] 제임스 레이븐 경의 마지막 기록

글쓴이: 후안, 19년 7월, 읽음: 71

“나, 제임스 레이븐 경은 황금의 땅인 엘도라도를 발견했소. 이 녹음 된 휴대 전화를 발견하는 이는, 신비롭고 미스테리한 모험가 레이븐의 목소리를 세계 최초로 듣는 이가 될 것이오. 엘도라도는 누구나 꿈꾸는 이상향이었지. 그걸 내가 발견한 거야. 이곳은 그야말로 모든 것이 황금이야. 심지어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돌멩이까지. 환호성을 질렀으나 금세 후회했지. 모든 것은 말 그대로 모든 것이더라고. 황금빛 지옥이야. 이곳은. 살아있는 것이 존재하지 않아. 아무것도. 원인은 금방 알 수 있었지. 도롱뇽 하나가 내 손을 물었거든. 전혀 예상 못 했지. 이런 나라도. 글쎄올시다, 황금 도롱뇽을 직접 보면 그 자태에 눈이 돌아가지 않겠소? 말이 좀 빠른 걸 이해해주시오. 시간이 좀 촉박해. 지금 내 하반신은 이미 황금이거든. 감각이 없어. 왜 유독 황금 도롱뇽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지는 모르나, 나, 제임스 레이븐 경의 최후에는 극히 만족하오. 신비롭고 미스테리한 모험가 레이븐의 수많은 모험 중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이 영원불명의 황금으으으로나나아아암느으..거어. 야아아….마아…알로오. 여어엉과아아아…..….”

후안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