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도롱뇽문학상] 황금도롱뇽의 딸 (글자수 수정)
19년 7월, 읽음: 65
, “후회하지 않겠어?”
“로봇은 후회하지 않습니다.”
H는 숨을 몰아쉬며 눈을 떴다. 아니, 그녀는 로봇이니 숨을 쉬진 않는다. 단지 어떤 기억이 갑자기 신경섬유다발을 통해 인지적 영역까지 흘러들어와, 그 시각 정보에 대한 반사로 눈을 떴을 뿐.
탄소나노튜브로 구성된 검은 동공이 방을 훑었다. 아기자기한 인형으로 장식된 책상, 색색의 책들이 꽂혀있는 책장, 분홍 커튼으로 장식된 하얀 창문. H는 이 방의 주인이다. 동시에 이 집의 부부가 ‘황금도롱뇽’ GKS사로부터 분양받은 외동딸이다.
전세계적인 성염색체 이상현상으로, 자연적으로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인류는 약 2%정도. 하지만 그런식으로 탄생한 아이들조차 다수가 장애를 가졌다.
마침내 현생인류: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라는 종은 절멸 위급 리스트에 올라갔다.
+편집기로 원고지 확인하는지 몰라서 한참 헤맸습니다.. 글자수 수정 완료!
브릿G 활동은 처음입니다.
재미있는 문학상이 있다는 걸 보고, 흥미로워보여서 들어오게 됐네요.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