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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도롱뇽문학상] 마지막 질문

글쓴이: 냐름, 19년 7월, 읽음: 66

눈을 필사적으로 감은 남자에게 물었다.

“내 별명이 왜 황금 도롱뇽인지 맞춰봐.”

떠는 모습을 보며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맞춰봐, 그러면 살려줄게.”

녀석은 흐느끼며 말을 더듬었다.

“소문을 흐끅, 들었어요! 금색, 흐윽, 도롱뇽 로봇으로, 흐끅, 처리하고 다닌다고. 그 붉은 눈을 보게 되면 히끅, 뇌를 터뜨려서.. 흐으윽… 그대로 쇼크사 시켜버린다고. 사람들이 그걸, 흐끅, 도롱뇽에게, 흐윽, 잡아먹었다고 말하니까…

얼굴이 굳어졌다.

“틀렸어.”

내 혀가 녀석의 목 뒤를 뚫고 들어와 뇌를 빨아먹었다. 울음소리가 그제야 조용해졌다.

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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