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두 번째 단독저서가 나왔어요.

분류: 수다, 글쓴이: 달바라기, 19년 6월, 댓글2, 읽음: 135

소설은 아니고, 과학책입니다.

 

소설이 아닌 만큼, 여기에 자세한 소개는 쓰지 않을게요.

그냥 브릿G에 감사를 전합니다.

브릿G 덕분에 소설 쓰는 취미를 시작하게 되었고 또 그 덕분에 단편집에도 참가하고 소설집도 내는 작가가 되었어요. 그리고 다시 그 덕분에 과학책까지 쓰게 되었어요.

작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지만, 칼 세이건을 좋아한 우주덕후였던 만큼 칼 세이건처럼 과학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어요. 대학생 때는 서른이 되기 전에 과학책을 쓰겠다고 생각했었고, 심지어 대학원 면접 때는 이 바닥 전문가들인 교수들 앞에서 책을 쓰겠다는 이야기도 했었어요. 그때 교수님 반응은 ‘그러든가.’였지만.

정작 29살 때 나온 건 뜬금없는 SF소설집이었는데, 뭐, 일단 책은 책이니 그러려니하고 넘어갔어요.

그리고 31살이 되어 정말 생각도 못한 과정을 통해 과학책을 내게 되었어요. 뜬금없이 소설을 쓰기 시작한 덕분에 여기까지 오게 된 거죠. ‘해도연’이라는 이름도 ‘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밤’에 작품을 실으면서 그 자리에서 만든 거였는데 그 이름으로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죠.

그러니 제가 브릿G에 고마워 할 수 밖에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이거 쓴다고 반 년 동안 다른 글을 못 썼어요. 6월엔 좀 쉬다가 7월부턴 다시 새벽에 일어나 써야겠어요.

달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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