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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노숙자 입니다

글쓴이: 양진, 19년 5월, 댓글2, 읽음: 190

노숙자가 4월 내내 바빠서
개인작업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본인은 가난한 일당직 잡부로서
어딘가에서 송씨 글가져와 하면 바로 예 써왔습니다
하며 넙죽 바치고 건당 30만원이나 50만원 잘벌면 200정도의 푼돈을 손에 쥐는
그런 빈곤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만

근래 들어서는 일이 참 많기도 하고 바쁘기도 하고 잠이 안오고 삶이 괴롭고 손목이 뻐근하고 한달에14만자를넘게쓰고있자니 내가이렇게내젊음을내버려도되나 이열정과노력으로대서사시를쓸수있지않을까 그런데 이거해야 밥먹고 사니 이걸어쩌누

노숙자가 1년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살지 않았습니다
1년 전의 노숙자는 모 게임 월드권 랭커로서
게임으로도 돈을 벌었습니다
(많이는 못 벌었슴니다 노숙자 실력이 찔밥이라)

아무튼
내 삶이 왜 이렇게 되었나 싶어 회한과 눈물뿐입니다
여러분은 어릴적에 공부 열심히 하시고
망할 조짐이 보이는 게임은 건드리지도 마시길 바라며
이왕이면 이 글을 클릭한 김에 제 다른 글들도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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