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G에 여쭙니다, 왜 ‘추리’와 ‘스릴러’가 통합되어 있습니까?
처음으로 게시판에 글을 남기네요.
작품이든 리뷰이든
딱히 알리거나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
지금껏 자유게시판에 댓글은 달았으되
별도의 글을 작성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얼마 간의 고민 끝에
아무래도 공론적 차원에서 여쭈어야겠습니다.
어째서 장르 선택 분류 사항에
‘추리’와 ‘스릴러’가
동일 장르로 통합되어 있는 겁니까?
최근 작업 중인 글을 두고
주변 지인들에게 의견을 물었습니다.
거두절미, ‘스릴러’적 요소에 대한 의견은
들었으되 ‘추리’적 요소는 영 아니라는 의견이
단 한 사람의 어긋남 없이 동일하였습니다.
이 글은 최근 작업 중인 글 하나에 따른 생각이 아니라,
예전부터 브릿G에서 제공하는
장르 분류에 따른 불편함에 기반한 것입니다.
운영진에 여쭙니다.
어째서 ‘추리’와 ‘스릴러’가 통합되어 있습니까?
저에게는 ‘SF’와 ‘판타지’를
같은 장르로 취급하는 것과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습니다.
혹자는, “그게 무슨 큰 차이냐-그냥 잘 쓰면 되지”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SF와 ‘판타지’가 엄연히 구분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추리’는 논리적 단서를 통한 전개를 인자로 삼으며
‘스릴러’는 서스펜스의 형성에 기반을 둔다는 점에서
구분되는 장르인 바,
작품을 게재함에 ‘추리’와 ‘스릴러’를
구분하지 않는 현재의 방식은
서스펜스를 추구하되 논리적 단서를 통한
추리를 구축하지 않는 작품들을
‘불완전한 추리물’로 전락시키는 부작용이 따릅니다.
기본적으로 <추리/스릴러>라고 등록되는 순간
독자는 추리적 요소와 스릴러의 서스펜스를 동시에 기대하나,
작품이 서스펜스는 추구하되 논리적 추리 과정을 갖추지 않는 경우
‘독자의 기대’에 어긋나는 바, 이는 유야무야 해당 작품으로 하여금
감점을 먹고 들어가는 작용을 일으키는 것이 아닌가,
라고 문제제기 하는 바입니다.
그렇다고 서스펜스적 요소를 이유로
‘호러’라고 등록하는 순간,
독자들이 ‘호러’에 기대하는 바가 서스펜스적 ‘스릴러’와
동일한 것 또한 아니기에, 논리적 추리는 아니되
서스펜스적 인자를 활용하는 작품들이 막연히
‘호러’라고 등록되는 것 또한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상, 처음으로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기는 본인은
‘SF’와 ‘판타지’가 구분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추리’와 ‘스릴러’가 엄연히 그 결을 달리하는 바,
해당 장르 둘을 구분하여 등록할 수 있도록
<추리/스릴러>로 통합된 현재의 장르 구분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거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