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동물원이 마음에 드신 분은 고독 깊은 곳도 보시면 좋겠습니다
19년 1월, 댓글2, 읽음: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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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징팡이라는 중국 작가의 책입니다.
단편집이고, 휴고상을 받은 <접는 도시>(원제는 ‘북경절첩’)이 수록되어 있어요.
<접는 도시>에 대한 해외평이 굉장히 좋아서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과연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접는 도시>는 늘어나는 인구를 관리하기 위해 도시를 3단계로 접는다는 기발한 발상의 무대에서,
하층민 주인공의 모험을 통해 계급사회의 단면을 딱 보여주는 단편입니다.
휴고상 받을 만하다고 생각되네요.
아직 모든 단편을 읽지는 않았지만,
중간까지 읽은 바로는 켄 리우 작가의 작풍을 연상케 하는 면이 있네요.
보편적인 감성을 건드리는 필체나 사회 역사적 문제를 다루는 시각이요.
<고독 깊은 곳>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요.
브릿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네요.
앞으로 중국이나 대만의 SF가 많이 번역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겸사겸사 작품홍보도…
친구를 찾는 광기의 책덕후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