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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심평의 그 작품들(테이스티)

분류: 작품추천, 글쓴이: 보네토, 19년 1월, 댓글6, 읽음: 136

예심평에 언급만 되어도 퀄리티는 보장되는 거 아닙니까! 기운을 내시고!!

예심평의 그 작품들입니다. 역시 순서는 예심평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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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G에 작품 없음

아들과 딸을 차별했던 어머니에 의해 촉발된 비극을 그려낸 「빵집에서 온 선물」은 눈에 띄는 작품이었으나 인물의 극단적인 선택이나 행동에 설득력이 부족했고, 초반 몰입이 어려웠다.

브릿G에 작품 없음

스토리나 캐릭터가 일본 코지 미스터리를 보는 듯했던 「일각수의 뿔」 역시 아이디어는 매력적이었으나 ‘과연 그 인물이 왜 그랬을까’를 설득하는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장사 안 되는 케이크 가게에 꾸준히 오는 손님의 비밀을 그린 「특별 케이크」는 궁금증을 갖게 하는 전개는 좋았으나 결말의 힘이 약했다.

편의점 알바생의 스토리열전을 그린 「편의점은 생각보다 재미있는 곳이야」의 경우 수다를 듣는 듯 유쾌한 작품이었지만 평이했다.

서큐버스와 결혼한 남편의 알콩달콩한 신혼기를 그렸던 「스위트 나이트」, 감각적인 묘사가 돋보였던 「달지 않은 디저트」의 경우 분위기는 매력적이었으나 눈에 띄는 한 방이 없었던 점이 아쉽다.

 

브릿G에 작품 없음

「너와는 나눠 먹지 않을래」는 흥미로운 소재였으나 복잡한 묘사와 전개 때문에 아쉬움이 남았다.

「히어로는 디저트를 좋아해」는 먹는 것에 따라 다양한 초능력을 발현한다는 발상이 매력적이었지만 이야기의 진행은 다소 밋밋했다.

 

「하나씨의 디저트」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흥미로웠으나 결말과 캐릭터의 활용이 아쉬웠다.

「프랑스양과자점 실종사건」은 초반에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시선을 끌었으나 뒤로 전개될수록 흡인력이 떨어지고 얼개가 엉성했다.

브릿G에 작품 없음

「흔들리는 날」은 소재가 비교적 이야기에 잘 녹아있으나 장르적 재미가 부족했다.

 

다소 투박하게 이야기가 전개됨에도 자유분방한 세 모녀의 생생한 캐릭터 묘사가 돋보였던 「설탕의 무게」는 초반 설정을 휘어잡는 뒷심이 부족했고 부수적으로 등장하는 저장식(貯藏食)에 비해 메인 디저트가 서사를 장악하는 소재로 쓰이지는 못했다는 인상이다.

「달콤한 죄를 지었습니다」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그대」는 소재에 사회적 현실을 가미한 독특한 세계관 설정이 각기 참신하고 유쾌하였으나, 그 작위성을 넘어서는 독특함이나 차별성이 없어 아쉬웠다.

브릿G에 작품 없음

「리버티-레스트-라이프」는 디스토피아의 암울한 시대 배경과 대치되는 여러 디저트를 매개로 인간 본연의 가치를 복원시킨다는 설정 자체는 흥미로웠으나 이야기의 흐름은 정작 평이했다.

「고독(蠱毒)」은 추리와 로맨스 요소가 적절히 배합된 무협소설로서는 완성도가 높았으나, 먹는 것(食)이 아닌 마시는(飮) 행위에 가까운 차(茶)만을 중점적으로 다루어서 디저트 소설로서 즐기기에는 충분치 않은 면이 있었다.

 

덧붙여, 참가상을 향한 열망이 느껴지는 「곤수탄진 : 투썸플레이스 마카롱세트」는 독립적인 단편으로서는 완성도가 아쉬우나 무척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다만 아쉽게도 참가상은 추후 랜덤 추첨기로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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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보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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