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발랄 어반무협?
브릿g에서 요즘 무협을 읽기 시작하고 있는데,
협알못에게는 아직도 무협이란 ‘객잔에 가면 내가 찾는 귀인이나 원수가 마침 기다리고 있고, 생계는 어떻게 해결하는지 모르겠지만 맨날 은혜 아니면 원수를 갚으러 다니고, 체조나 피겨 선수도 아닌데 싸우기 전에 친절하게 무공 설명을 해주고, 주로 공동체 생활을 하는데 주인공만 떠돌이…’ 입니다.(비전공자용 개론서 추천 해 주세요…ㅠ)
무협영화에선 대체 왜 멀쩡한 객잔을 때려부수며 대결하나요ㅠ 배상은 누가 해 주나요…중국에선 뭔가 건축법(?)이 따로 있었나요…바로 다음 장면에서 완벽복구 되는 걸 보면 객잔은 조립식 건축물이었던 건가요…
어느 장르나 클리셰에 익숙치 않으면 진입 장벽이 높긴 한데,제게는 중원에서 옛날 중국인스러운 인물들이 사형,소저 이런 호칭 쓰는 것도 낯설었어요.왜 허준도 아닌데 맥을 짚는 거죠;;;이런 의문이 한가득입니다ㅠ
해서,작가님들이 브릿g에서 근현대 한국배경(조선시대도 좋겠군요)의 어반무협(?) 학원무협(화산고 2???)을 써 주시면 협알못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한국은 총기규제가 있어서 무공 쓰기도 좋고요.
은둔고수라는데 아무리 봐도 ‘너는 자연인이다’
학과통폐합에 맞서는 비인기학과의 고수들(‘비기’는 학파의 이론으로…)
객잔 대신 스타벅스에서 마주치거나
무림고수인데 알바에 무공을 활용하는 청년
오피스 무협이나 시월드 무협 같은 뭔가 한드스러운 무협(?)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은원과 협이란 무엇인가…등등
미욱한 독자에게 어반퓨전현대무협의 재미를 알려 주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