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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작품을 쓰려고 하다 멈췄어요. 어떤가요?

분류: 수다, 글쓴이: 게롤트양반, 18년 10월, 댓글1, 읽음: 64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아침에 다리쪽에 손을 대고 의자에 앉아 탁자 위에 손을 올려놓았다. 신고 있는 슬리퍼로 바닥을 끄시며 두 발을 교차해 저었다. 고개를 돌려 부엌쪽을 보며 탁자를 두드렸다. 아무도 나타나지 않자 두 발로 땅을 짚고 허리를 앞으로 내밀고 팔을 뻗어 초인종을 눌렀다.

로아는 허리를 꼿꼿이 세운 뒤,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향했다. 잠시 뒤, 부엌 밖으로 앞치마를 두른 로아가 접시에 담긴 푸딩을 들고 와 탁자에 내려놓았다. 앞치마를 치워 다른 의자에 걸쳐놓고 자리에 앉았다. 왼손에 숟가락, 오른손에 포크를 들고 입맛을 다셨다. 숟가락을 푸딩에 넣고 포크를 기울여 반절을 잘랐다.

반절로 잘린 푸딩 덩어리를 숟가락을 입에 가져갔다. 로아는 오늘도 푸딩을 먹었다.

이제 막 일어난 제로가 부시시한 몸으로 부엌에 왔다. 냉장고로 가서 열은 뒤 허리 숙여 몸을 앞으로 내밀어 안을 보았다. 제로가 안을 뒤적거리다 냉장고 문에 손을 올리고 멈칫했다.

로아는 외투를 걸치며 밖으로 뛰쳐나왔다. 문이 열리고 등으로 밀어 문을 닫았다. 중절모가 앞으로 기울어져 얼굴을

 

까지 쓰다가 막혔어요! 어떤가요?

게롤트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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