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계속 말할 곳이 필요해서요
분류: 수다, , 18년 6월, 댓글3, 읽음: 137
제가 쓴 글을 읽으셨다면 거의 모든 작품에서 편집증적 아이디어가 자주 이용되는 게 보이실 거에요.
그 이유는 제가 맥락상 관계가 없는 것들을 잘 엮어내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본 적은 없습니다만, 저 스스로가 편집증에 가까운 증상이 심하기 때문이기도 하죠.
그런데, 현실이 너무나 제 편집증에 편리하게, 이런 증상을 증폭시키게 돌아갈 때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짧게 줄이면, 제 글의 또 다른 주 소재인 가정문제에서 벗어나고자 일자리를 얻었는데, 이 일자리의 환경이 아주 정확하게 가정이랑 똑같이 되어버렸네요.
너무 줄여서 이것까지 망상 아니냐 싶으실 수 있습니다만, 구체적 요소들을 하나 하나 따질수록 모든 게 맞아 떨어져서 정신이 더욱 힘들어집니다.
이런 부류의 정신적 문제는 이래서 해결이 힘든 것 같아요. 망상의 위치를 가늠할 수가 없으니 말이에요.
도움을 청하고자 쓴 건 아닙니다. 제목 그대로, 계속 말할 공간이 필요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