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예비군 훈련 날이군요…
분류: 수다, , 18년 4월, 댓글1, 읽음: 47
국가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냐!!! 으아아아아!!!
매번 훈련날마다 버스도 지하철도 없는 훈련장으로 부르면서 (택시비ㅠㅠ),
차비는 버스비만 주고(버스가 안 다니는데 버스비를 어떻게 책정한거지?!),
6000원짜리라는 도시락은 3200원짜리 편의점 도시락만 못하고,
매년 매번 짜증만 이빠이 나는 날입니다.
20대 청춘을 2년이나 바쳤으면 됐지 또 뭘 하라고 자꾸 쳐 부르는지…
짜증나요. 짜증납니다.
예비군훈련을 가본적 없는 사람한테 그 짜증을 설명하는것도 힘듭니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거라면서 뭐가 힘들다고 징징거리느냐’는 인간의 얼굴에 한방 날리고 싶은 걸 참는걸 둘째치더라도,
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던 옷을 입고, 싫어하던 사람들과, 싫어하던 장소에서 만나서, 싫어하던 짓을 하는게 싫다는데, 그걸 경험하지 못한 입장에선 전혀 납득을 못하는 겁니다.
(아니, 다 이해 못한다 하더라도 강제로 하루 온종일을 아무것도 못하고 날리는 건데 그게 아무렇지도 않을 수가 있나?)
직접 경험해본자, 경험하지도 않고 안다고 착각하는 자.
이래서 세상의 수 많은 갈등이 생겨나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