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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준비로 공부한 중세시대

글쓴이: lemonster, 18년 3월, 댓글1, 읽음: 91

제가 현실성 있는 판타지를 쓰고 싶어서 중세시대 자료들을 어설프게나마 공부했는데요. 참으로 희한한 일들이 많더라구요.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듯해서 좋았습니다. 작품에 쓰일 소재라고 생각하니 지겹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중세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중세 때는 사냥개를 자주 이용했는데요, 귀족이 아닌 평민들에게는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농지에서 야생동물을 걱정해야 하는 평민들은 사냥개 대신 돼지를 길렀습니다. 돼지를 생각하면 그냥 뚱뚱하다를 생각하실 수 있는데, 실제로는 엄청나게 사납고 강합니다(우락부락한 멧돼지를 상상하시면 좋습니다). 그런 돼지를 기르다가 추운 겨울이 찾아오면, 따뜻한 돼지를 끌어안고 잤다고 합니다.

여러 마을을 떠돌아다니는 유랑자들은 정보에 특히 민감했는데요. 어떤 사람이 친절하고 어떤 사람이 위험한지 알아야 사기나 살인 같은 일들은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들은 교회의 벽에 낙서처럼 보이는 표시를 했다 합니다. 그들만이 알 수 있는 암호로 저 집이 친절하다, 이 집은 위험하다 등을 표시했다 합니다.

(더러운 이야기 주의!)중세시대 때 이상하게도 오른손이 아닌 왼손으로 하는 악수는 금지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왼손으로는 사람들이 볼 일을 볼 때 닦는 손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화장실과 비슷한 곳, 흘러가는 물을 이용해 만든 시설이 있는데요. 그 흘러가는 물에 볼 일을 보면 오른쪽으로 오물이 흘러갑니다. 그리고 자신의 왼쪽 물은 깨끗한 편인데, 그 물을 왼손에 묻혀서 더러운 걸 닦아냈습니다. 그래서 오른손으로만 악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참 더러운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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