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경기장의 아이를 만나주세요

분류: 내글홍보, 글쓴이: 조나단, 18년 3월, 댓글2, 읽음: 81

안녕하세요, 조나단이라고 합니다.

지난 달에 단편 하나를 연재하면서 혼자 다짐을 했었습니다. 홍보 같은 거 하지 말자고. 매일 방문과 읽음 수에 일희일비하는 저 자신이 너무 싫었거든요. 해서 웅녀가 되고픈 곰의 심정으로 참아보기로 했습니다.

연재하는 동안엔 잘 참았습니다. 리뷰 공모를 한 다음에도 그럭저럭 참았습니다. 스스로 대견했습니다. 하지만… 리뷰공모 마감이 다가오자, 못 참겠더군요^^!

그리곤 저 자신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아, 나는 절대 웅녀는 못 되겠구나. 며칠 안 남기고 결심을 깨다니… 그런 자괴감은 어김없이 자기방어로 이어집니다. 웅녀가 못 되면 어때? 그냥 생긴대로, 못난대로, 호랑이로 살면 되잖아?

맞습니다. 자기기만 내글홍보입니다.

 

 

작년 초에 브릿G를 만난 뒤로 새 글을 쓰는 대신, 이전에 썼던 것들을 다듬어 올리며 저 자신을 돌아봤습니다. 이건 올해 들어, 2년여 만에 새롭게 쓴 단편입니다. 그러서인지 새록새록 즐겁게 작업했고, 반응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세 가지 태그를 목표로 삼았지요.

 

#영어덜트

저 또한 대중적인 장르소설에 대해 고민 중이고, 최근 번역되고 영상화되는 이른바 영어덜트 장르를 시도했습니다. 그쪽 장르들의 공통된 설정(어른들이 만든 부조리한 세상 같은) 속에서 반항하며 성장하는 10대 주인공을 그렸습니다.

 

#RPG

<헝거게임>의 무대가 서바이벌 돔이고, <메이즈러너> 무대가 미로라면, 이 경기장의 무대는 판타지 RPG입니다. 어린 여주인공은 판타지 세계로 들어가 NPC들과 대결하지요.

 

#오마주

저는 주로 SF를 써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판타지를 시도했습니다. 판타지를 처음 쓰면서 무모한 자신감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경외와 존경심. 여기에는 수잔 콜린스, 조지 마틴, 르귄 여사 같은 판타지 작가들에 대한 오마주가 가득합니다.

 

…아직 부족한 것들이 많지만, 그래도 관심 가져주시고, 읽어주시고, 리뷰공모에도 또 관심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인 결심도 깼는데, 읽어주시는 분이 없으면 더 비참할 것 같거든요…^^!

고맙습니다. 화창한 휴일 보내셔요~

조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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