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날- 추천 작품들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작품을 추천합니다!
(사실 브릿g에는 여성의 날에 읽기 좋은 다른 좋은 작품들도 많지요..
‘희곡’과 ‘근대’를 좋아하는 제 취향 대로 추천하였습니다. ㅋㅋ)
첫번째 작품은 모로님의 [역겨운 커피]입니다.
희곡 형식으로 쓴 작품입니다.
이 글에서 ‘애완동물’ 과 ‘길고양이’라는 표현은 가부장제 혹은 남성중심주의에서 규정지은 ‘여성’과 이 프레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여성’을 상징하는데요. 한켠님이 예전에 ‘작가전’을 통해 언급하셨듯..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뚜렷한 글입니다.
두번째 작품은 한켠님의 [만월성하]입니다.
3.1절을 맞아서 읽기 좋은 글이었죠. 그와 동시에 여성에 대해 생각해 볼만한 글이기도 합니다. 전근대와 근대로 나누어보았을 때, 여성들에게 근대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까요. 일본은 식민지인 조선의 이미지에 기생의 이미지를 덧씌워 지배해야할 대상, 정복해야할 대상으로 만들었지요. 여성을 지배 하고자 하는 남성의 정복욕이 없었다면 애초에 성립이 되지 않았을 기획(?)일 것입니다. 이런 욕망을 가진 건 식민 지배를 당하는 조선 남자들도 마찬가지였지요. 때문에 식민지 여성들은 이중고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기생인 ‘만월’의 목소리를 통해 당시 여성들이 겪었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세요!
마지막으로.. 조금 민망하기는 하지만 제가 쓴 글도 추천해봅니다.
개 프로젝트 때 응모했던 글인데요.
자신의 부귀영화를 위해 지아비를 버리고 시아버지의 첩이 되었으며 당나라를 멸망으로 몰아 넣었다고 욕을 먹는 희대의 경국지색 양귀비를 다룬 글입니다.
개 프로젝트 때문에.. 허구가 좀 많은 편이고.. 양귀비와 관련된 내용도 일부는 허구이지만 역사적 인물에 관해서는 사료를 기반으로 쓴 글입니다. 같은 팩트를 가지고 기존의 역사적 관점과는 좀 다르게 해석하였습니다. 하위주체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역사인물(여성!)의 목소리를 되살려보고자 하였지요.
결국은 연대를 통해 희망을 찾고자하는 글입니다.
그럼 모두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저는 완강하게 부인하시는 견월님과 달리 패브릭이 매우 매우 욕심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