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추리하기2
안녕하세요. 리뷰 공모를 올린 Stelo입니다.
원래 어제 시작하려고 했는데, 글을 쓰는 도중에 군인에게 주어진 시간이 끝나버렸습니다. 읽으시면서 “그래서 어쩌라는 거지?”하셨을지도 모르겠군요. 코인은 약소하게 50코인을 걸었습니다.
결국 “사람의 마음을 추리하라”입니다. (어제 올린 글을 읽어주시길) 저는 소설 속에 여러 문제들을 뿌려 놓았는데, 소설 내에서 아직 답이 나오지 않은 문제들을 풀어주시길 바랍니다.
문제들을 직접 찾아내시면 좋겠지만, 몇 가지 목록을 만들어보았습니다.
하나. 세영은 왜 짝사랑을 고백하지 못하고 있나?
둘. 왜 예은이의 붉은 색 노트가 교무실에 있는가?
셋. 빨간 노트 속에 어떤 내용이 있는가?
넷. 예은이는 왜 노트를 숨기는가?
다섯. 왜 하필이면 윤동주의 서시가, 그 중에서도 딱 그 구절이 노트에 적혀 있었을까?
여섯. 세영은 친구가 있는가? 세영은 혼자 있고 싶어하는가, 아니면 사람들과 함께 있고 싶은가?
일곱. 왜 실내화 가방의 손잡이가 젖어 있었는가?
여덟. 세영은 왜 잘못을 고백하지 못하고 있나?
아홉. 세영은 왜 [어린왕자]가 마음에 들었을까?
열. 왜 세준, 그러니까 세영의 동생은 연습생을 그만뒀는가?
열 하나. 수학쌤은 왜 예은이를 지목했는가?
열 둘. 예은이는 왜 손을 들고 나가서 문제를 풀지 않았나?
열 셋. 예은이는 왜 그런 기도를 하는가?
열 넷. 예은이는 왜 이과를 선택했나? 그건 선택한 것인가?
열 다섯. 예은이는 왜 의사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가?
열 여섯. 세영은 수학 연구자가 될 생각이 없다. 그 이유는 “먹고 살기 힘들어서”라고 답하고는 ‘거짓말을 해버렸다.’고 생각했는데, 그렇다면 진심은 무엇인가?
열 일곱. 세영이 마음 속에 묻어버린 말은 무엇인가?
열 여덟. 예은이는 왜 울었는가?
그리고 보너스 문제로 “세영은 잘 생겼는가?”도 있습니다. 과연 잘 생겼다의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요.
모든 문제에 답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딱 한 가지 질문만 정해서 추리하셔도 괜찮습니다. 이 목록에 없는 문제를 추리하셔도 되고요. 사실 문제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하나의 답을 알면 나머지도 알 수 있을지 모릅니다.
작품 속에서’만’ 답을 찾으려고 하시면 실패할 겁니다. 물론 이야기 속에는 단서들이 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문제는 책을 직접 읽어봐야 푸실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어린왕자]라던가요. 많은 문제는 작품 뒤에 나오는 인용에 힌트가 있습니다.
또 힌트를 드리자면 “우리는 모두 다르지만 비슷하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이건 전민희 작가님이 쓰신 문장이죠. 한 인물의 경험을 토대로 다른 인물의 마음을 추리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리뷰를 쓰시는 여러분 스스로의 경험을 토대로 생각하셔도 좋고요.
엄밀하게 증명할 수 있는 문제도 있지만 아닌 문제가 더 많습니다. 증명할 수 있지만 아직 단서가 모두 나오지 않은 문제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실내화 가방 손잡이가 젖어 있던 이유는 매우 엄밀하게 증명할 수 있습니다. 물의 출처가 어디이며, 학교의 구조가 어떤지 생각해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아직 엄밀하게 증명하진 못합니다. 단서 몇 가지는 나중에 나오거든요.
또 화자를 믿으시면 안됩니다. 그렇다고 의심하라는 건 아니고요. 사람들은 때론 뭔가를 숨기기도 하고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갑자기 진심을 털어놓기도 합니다. 이건 예은이나 다른 인물들도 마찬가지지만요.
결국 저는 정답을 찾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 선정 기준도 정답을 찾느냐가 아닙니다. 제 마음을 울리는 리뷰를 고르겠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 추리해보시길 바랍니다.
부족한 점을 지적해주시는 것도 환영입니다. 혹시 선정이 되지 않더라도 리뷰어 후원등을 통해서 사례를 할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