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제 작품 시상식
제게 올해 좋았던 일을 꼽으라면 브릿G를 만난 게 꼭 들어갈 겁니다. 오픈 직후부터 함께하다보니 다른 연재 사이트보다 더 애정이 갈 수밖에 없네요. 거기다 단편이나 엽편을 올릴만한 사이트가 여기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짧은 글을 자주 쓰는 저에겐 참 다행이죠.
올해 31개의 작품을 올렸는데, 연말이고 하니 이것들을 가지고 개인적인 시상식을 해보려고 합니다.
인기상
인기상은 독자반응 5칸을 모두 채운 [내 영원을 팝니다]입니다. 아무래도 맨 처음 올린 작품인 데다 이영도 작가가 만난 브릿G 중단편 소설 12편에 뽑힌 덕이 아닌가 싶네요.
추천상
추천상은 매거진이나 큐레이션, 편집부 추천작 중에서 가장 큰 곳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그래서 편집부 추천작에 뽑힌 [에리스]를 선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편집부 추천작이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었죠.
공감상
공감상은 작품 공감을 가장 많이 받은 작품입니다. 공감 수는 [내 영원을 팝니다]가 더 많지만, 아무래도 읽은 분이 많아서 그런 거 같고, 다른 고만고만한 반응 수 중에서 가장 공감을 많이 받은 [물뱀]이 선정되었습니다.
엽편상
엽편상은 올해 쓴 엽편 중에서 제가 가장 마음에 들어한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어두침침한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해피엔딩에 반응도 좋았던 [온돌괴물]에 마음이 가더군요.
아차상
아차상은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지 않았던 작품입니다. 타임리프 공모전에 내보았지만 떨어지고 반응도 썰렁했던 [CONTINUE]를 뽑았습니다. 제가 구상 중인 더 큰 세계관의 일부라서 그런지 이렇게라도 알리고 싶었습니다.
올해 올린 작품들을 돌아보니 참 게을렀구나 싶네요. 내년에는 더 나은 작품으로 더 자주 여러분과 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