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에서 나온 꿈이 거의 판타지 소설이었어요.
점심 먹고 잠와서 징기스칸 노래를 듣고 잤는데. 범상치 않는 노래 답게 꿈도 범상치 않는 내용이더라고요.
대략 전대 용사에게 봉인된 마왕이 또 부활해서 제가 신이라서 용사와 그 파티원을 선택했는데,
보통 원딜-궁수-엘프 , 탱커-전사-드워프, 딜러-용사-인간, 올라운더-법사-인간,요정 등등 뭐 이런 팟인데.
제 꿈이선 용사 포함 3명이 선택이 되었어요. 그런데 그 파티가 좀 거시기한게..
엘프는 엘프인데 톨킨옹에서 나오는 그런 엘프가 아니라 산타를 도와주는 그 요정 엘프가 나왔는데, 선물 포장일이 꽤나 강도높았는지, 마초라서 근육이 불끈불끈, 대검 두개 들고, 고려의 소드마스터 척준경인 마냥 날아다니며 적을 썰어 제끼는데, 달리는 속도가.. 말을 뛰어넘는 기동력이더라고요.
그리고 올라운더 겸 원딜러 법사가 종족이 무려 오크! 인데. 무려 그 세계관 최강 현자. 근데 간달프 처럼 힘법이라서 쓰라는 마법은 거의 안쓰고, 지팡이로 적을 후려제끼고, 진짜 불리할때는 광역원딜로 적을 원큐에 보내버리면서 “내가 이런 초짜라니!”라고 하는 뭔가 이상한 법사고..
제일 중요한 용사는 전직 사기꾼으로. 전투가 일어나면 나는 싸울줄 모른다면서 도망치거나 숨어있고, 적들 진영에 들어가서 사기쳐서 적들 정신적으로 탈탈 털어버리고 심지어 마왕도 말솜씨로 꼬여내서 봉인시키는게 아니라 자기 부하로 만들어서 전쟁을 종결…
뭔가 좀 혼란스러운 파티였어요.
결국 “뭐 이런 파티가 다있어!!”라고 생각하다가 친구가 깨워서 일어났는데..
일단 뭔가 흥미로운 이야기 라서 적어놨긴 했는데. 제가 생각해도 왜 이런 꿈이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이게 다. 그 징기스칸 노래때문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