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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연작은 감이 잘 안 잡히네요.

분류: 수다, 글쓴이: 반도, 17년 10월, 댓글4, 읽음: 101

지금 열심히 일상추리물을 연작으로 쓰고 있어요. 첫 번째 이야기가 나름 반응이 있었기에 힘내서 스토리의 큰 틀은 잡아놨는데, 문제는 떡밥이더라구요. 추리6할 인간관계 4할의 소설이라 전작을 읽지 않으면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다음 회차엔 발생해요.(어쩔 수 없지만) 일상 추리인만큼 추리가 아니라 일상이 강조되는 에피소드도 나와요. 이런 걸 어떻게 이어가면 좋을까요?

 

사실 하나의 작품으로 묶어 자유연재로 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하나 하나가 2만자 가까운 분량의 단편이라 한 권 분량이 될 때 까진 단편 연작으로 일단 놔두고 싶어요. 꽤 큰 마지막 에피소드를 위한 떡밥을 꾸준히 뿌리는데, 떡밥을 뿌리거나 회수하다보면 그 에피소드로 처음 접하는 독자의 관심을 끌기가 어렵구요. 그 균형을 어떻게 잡으면 좋을지 감도 안 잡혀요.

떡밥을 뿌리려는 시도 자체의 문제일까요?

첫 번째 이야기의 문제점을 자각하지 못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할까 두럽네요.

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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