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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응원 이벤트의 홍보 열풍에 힘 입어…

분류: 영화, 글쓴이: 브릿G팀, 17년 10월, 댓글10, 읽음: 129

저는 지난주에 본 영화 이야기를 살짝 하려고요.

왜냐하면 이것도 그냥 후기로 끝나지만은 않을 것 같은 예감 때무네….

지난주 귀한 상영관을 찾아 영화 <윈드 리버>를 보았습니다.

‘시카리오’의 각본가 테일러 쉐리던이 연출한 영화인데요,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시카리오가 드니 빌뇌브의 연출력이 전부가 아님을 실감케할 거라는 지인의 강력 추천 때문에 꼭 상영관에서 보고자 했지요.

네 저는 포토티켓을 모읍니다…

배우와 감독 말고는 작품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갔던 터라 포스터만 보고 설원에서 벌어지는 추적 스릴러이겠거니 했는데

보고 나서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할 정도로(마침 흘러나온 ost도 너무 좋았지만) 좋았습니다.

추적 스릴러가 맞긴 한데, 너무나도 가슴 먹먹한 이야기였어요.

마지막 장면에 이 영화를 압축하는 텍스트가 올라오는데, 그걸 읽고 단숨에 얼어붙었다지요.

스포가 다소간 있을지 모릅니다.

일단 영화 제목인 ‘윈드 리버’가 미국 와이오밍 주의 인디언 보호 구역을 뜻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산악지형이라 하루에도 눈보라가 몰아쳤다 그치길 반복하는 곳, 하얀 설원이 펼쳐진 윈드 리버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윈드 리버에서 살아가는 백인, 제레미 레너.(극중 이름은 으음.. 잊어버렸네요ㅠ)

눈에 남긴 형태를 기 막히게 파악하는 본능적 감각의 헌터입니다.

어느 날 하얀 설원 위에서, 주변에 아무 것도 없는 숲 근처에서, 친하게 알고 지내던 소녀가 시신으로 발견됩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FBI 요원이 급파되는데, 그녀가 바로 엘리자베스 올슨입니다.

와이오밍 주 하나를 보안관 여섯이 커버해야 할 정도로 터무니없는 치안 수준을 지닌 곳에 윈드 리버는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요청으로, 또는 다른 속내를 지니고 남자는 FBI 요원을 적극 돕기 시작합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죽음을 맞이한 소녀를 따라가며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둘..

의외로 영화는 범인을 쉽게 드러내는데, 그보다 중요한 것은 복수와 단죄의 원칙이 강렬하게 빛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원칙은 바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 법칙을 따르는 인디언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 강렬함으로 남아 자꾸 어른거립니다.

그리고 요즘, 개봉한 또 하나의 영화 희생부활자.

영화를 아직 보진 못 했지만, 박하익 작가님의 원작 소설 <종료되었습니다>는 다 읽었습니다.

그리고 결말을 읽고 또 다소간 충격을 받았습니다.ㅋㅋㅋ

충격 너무 쉽게 받는 저란 인간…

여튼 이 작품이 무슨 상관인고 하니, 윈드 리버에서 다룬 단죄의 메시지처럼 <종료되었습니다> 또한 동해보복법의 서사를 따라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입니다.

 

 

억울하게 살해당해 죽은 사람이 생전의 모습 그대로 살아나, 가해자를 단죄하고 소멸하는 기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목격되는 가운데, 언뜻 보기엔 황당한 이 설정을 뒷받침하는 설계가 전반에 걸쳐 꼼꼼하게 배어들어 있음을, 결말까지 읽고나면 무릎을 탁 치게 되는 것입니다. 아!

단순히 눈에눈 눈, 이에는 이라는 보복법 자체에 매달리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요..

윈드 리버가 좋았던 이유도, 아마 같은 이유에서일 것 같습니다. :)

아 그러니까 이게 대체 무슨 글인가요 하니,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영업 글로 귀결되고 말아부렀습니다….

오늘부터 신규 출판 연재로 <종료되었습니다>를 만나보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격일마다 새로운 회차가 공개되는 화제의 소설.

하지만 소설과는 중반부터 이야기가 확 달라진다고 하니, 영화 관람하실 분들은 참고해주셔도 좋겠습니다. :)

어.. 그러니까 이제 2017년 종료도 채 80일이 안 남은 지금.

2018년 무술년 개의 해를 맞이하여 귀여운 댕댕이 달력 필요하지 않으세요? (찡긋)

작품 구독 찍어두시고,

최신 회차가 올라올 때마다 단문응원도 남겨주시면,

댕댕이 달력을 비롯한 미스터리 굿즈도 받고

자동으로 단문응원 이벤트에도 참여되어버리는 더블 이벤트인 것입니다..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이상, 이상한 리뷰와 영업글을 마치며.. ㅎㅎ

저와 영국쥐 님은 내일 영풍 팝업스토어 준비를 하러 어딘가로 떠납니다.. (자세한 것은 추후 후기로.)

그럼, 모두 좋은 저녁 보내세요.ㅎㅎ

브릿G팀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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