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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분류: 수다, 글쓴이: 더블킹, 6시간 전, 댓글12, 읽음: 66

안녕하세요. 기억하실 지는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제발 기억하지 말아줘.

최근에 어떠한 사건(?) 때문에 글을 잠시 놓았었습니다.

번아웃… 비슷한 게 왔을 수도 있었겠네요. 아무 의욕도 안 났었습니다.

 

“내가 썼던 대사들이 혐오표현 이었나?”

“이거 혹시 재미 없나? 사람들이 보기에 불편한 내용이나 대사인가?”

“그럼 어떻게 대사를 써야 하지? 캐릭터 설정은? 커플링은? 동성애 쿼터제 같은 것도 넣어야 하나?”

“그럼 서사는 어떻게 써야 하지? 괜히 썼다가 욕만 먹고 박제 당하는 거 아냐?”

 

하는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거 때문에 끊었던 술, 담배도 다시 하게 되고… 그냥 절필을 할까 고민도 심각하게 했었습니다. (실제로 2주 정도는 그냥 손을 놨었습니다. 아예 글을 안 썼어요…)

마침 회사의 일도 많이 들어오던 때라서 그냥 잠깐 손을 놓고서 일에 집중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머릿속이 많이 정리가 되는 느낌이더라고요. 다시 글을 쓸 수는 있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저 위의 대사처럼 고민이 많았습니다.

 

“얘는 이런 캐릭터인데… 여기서 이렇게 대사를 뱉어야 자연스러운데… 또 누가 보면 불편할 것 같고…”

 

하던 와중에! 미래에 우리 인류를 지배해주실 AI 님께서 (농담입니다. WWE로 받아주세요) 알고리즘에 한 영상을 추천해주셨습니다.

 

누구의 영상이고 어떤 영상인지는 누군가는 불편해 할 수 있는 스트리머 이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지는 않겠습니다만. 그 영상에 나온 대사는 저를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었습니다.

 

“불편해? 불편하면 자세를 고쳐~보는 자세가 잘못 된 거 아니에요~편하게들 보세요. 예?”

 

하… 이 말을 듣고 머리를 뭐로 한 대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맞아. 내 글인데? 내 소설인데. 내 캐릭터인데… 얘는 이런 컨셉인데.”

“잠깐만. 나만큼 다양한 커플링 없는데… 생각해보니 괘씸하네? 화나네?”

“보기 불편해? 그럼 ㅆ…!”(농담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렇게 말하긴 했어요. 글이라서 순화시켰습니다.)

 

그 뒤로는 다시 평소처럼 작품이 잘 써지더라고요. 그때 잃어버린 제 스타일을 다시 찾은 느낌입니다.

네…뭐…아무튼 이제 브릿G에 올린 작품의 회차 수가 500화를 넘었습니다. 다시 글을 쓸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아무튼 다시 잘 부탁드립니다!

세이브 다 써서 이제서야 기어나온 거 절대 아님… 아무튼 아님…

더블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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