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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슬립] 260810 모닝 와이드 촬영분_G시 양계장(폐기)

글쓴이: 김뭐시기, 12시간 전, 댓글9, 읽음: 42

G시의 아침을 깨운다! 모닝 와이드!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딜 다녀오셨다고요?”

“네! 오늘은 G시의 자랑이죠. G시의 특산물, 초대형 개량 품계종 ‘G린닭’을 만나고 왔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공모를 통해 G(reat)린닭​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G린닭. 이름 때문에 웃지 못할 고충도 적지 않았다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뛰어난 맛과 풍부한 영양으로 당당히 G시의 명물이 됐다고 합니다.

오늘 모닝 와이드에서는 G린닭 양계장을 운영하고 있는 박옥희 사장님을 직접 만나, G린닭에 얽힌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곳은 G시 ㅍ동 모처의 한 양계장!

이른 아침부터 우렁찬 닭 울음소리가 양계장을 가득 메우는데요.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어딘가 심상치 않습니다.

“와, 잠깐만요. 이게 정말… 실제로 보니 놀랍네요!”

일반 닭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압도적인 크기! 바로 오늘의 주인공, G린닭입니다.

 

박옥희 / 47세

“어휴, 최근에는 닭들이 가출해서 속을 많이 썩였는데, 시민 여러분의 제보 덕분에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어요. 덕분에 출고일도 맞췄고요. 이 자리를 빌려 G시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리고 싶어요. 제보해 주신 분들께는 양계장 사장들만 먹는 별미인 G린닭 달걀도 보내드렸는데, 입맛에 맞으실지 모르겠네요.”

옥희 씨는 얼마 전, 애지중지 키우던 G린닭들이 단체로 양계장을 탈출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는데요. 그런데 닭들이 가출한 이유가 더욱 황당합니다.

알고 보니 녀석들, ‘패배를 알고 싶다’며 양계장을 뛰쳐나갔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로 닭들은 모두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뜻밖의 수확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홀로 양계장의 모든 일을 도맡아왔던 옥희 씨에게 든든한 일손이 생긴 겁니다.

 

김희민 / 34세

“절망적이었죠. 오갈 데도 없었고… 아직 젊으니 뭘 해도 되는 나이 아니냐는 위로도 귀에 안 들어왔어요. 무슨 말인지는 알겠어도 실상은 그게 힘들잖아요. 뭐, 제가 의지 박약인 것도 있고요. 그래도 박 사장님 덕분에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습니다. 박 사장님이 아니었으면 저는 지금쯤 무연고자 시신이 되었겠죠. 정말 감사합니다.”

희민 씨가 양계장에서 맡고 있는 업무는 조금 특별합니다. 바로 G린닭의 스파링 상대!

G린닭들은 옥희 씨의 철저한 교육 아래 무기 소지를 금지당한 채 맨몸 격투를 즐기고 있었는데요.

때문에 녀석들의 넘치는 혈기를 받아줄 상대가 필요했고, 희민 씨가 그 역할에 적합했던 겁니다.

 

김희민 / 34세

“처음에는 많이 맞았죠. 요즘은 저도 요령이 좀 생겨서 괜찮아요.”

새로운 보금자리와 일자리를 얻은 희민 씨. 오늘도 G린닭들과 부대끼며 힘찬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어느덧 양계장에도 점심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옥희 씨가 저희 제작진을 위해 특별한 한 상을 준비해 주셨는데요. 모두 G린닭으로 만든 음식이라고 합니다.

G린닭 달걀로 만든 스패니시 오믈렛부터, 가슴살을 바삭하게 튀겨낸 순살치킨, 큼지막한 다리살로 만든 안동찜닭까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푸짐한 한 상입니다.

“와, 이게 전부 한 마리에서 나온 거예요?”

크기만큼이나 먹을 것도 많은 G린닭!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촬영분은 여기서 끊어진다.

김뭐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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