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도 안구 약 이벤트를 이용한 단편을 써봤습니다.

분류: 수다, 글쓴이: OldNick, 17년 9월, 댓글12, 읽음: 85

1. 우선 읽기 전에 브릿 G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닉네임을 함부로 사용하여 단편을 쓴 것에 대한 사과를 미리 드립니다.

이벤트용 글이고 그렇다면 브릿 G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닉네임을 사용해 글을 써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허락 없이 막 써 내려갔습니다.

(일 먼저 저지르고 수습은 나중에 하는 올드닉이었다.)

2. 안구 약과 브릿 G 직원분들에 집중한 단편으로 제 프사에 관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습니다.

 

———————————————형사 아이라비—————————————————-

고록 스페셜 해마호를 타는 우주 마피아 브릿 G 팀이 상당량의 안구 정화제를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우주 수사국 아이라비는 자신의 전용기인 너를 보니 답답해를 타고 전속력으로 브릿 G 성단으로 향했다.

“안구 정화제 룻테 널을 가지고 있다니 그 고가의 희귀 제품을 어떻게 그렇게 많이 구한 거지?”

아이라비는 중얼거렸다. 그는 자신의 음성을 녹음해 수사 과정을 담는 버릇이 있었다.

“아무래도 영국쥐 실종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 같아.”

아이라비는 비장한 표정으로 액셀을 밟았고 그의 애마 너를 보니 답답해는 우주를 뱅글뱅글 돌며 앞으로 나아갔다.

덕분에 아이라비는 멀미가 나 그의 토사물로 바닥을 적시고 말았다. 하지만 후회는 없었다. 그는 그런 남자였다.

“선장님 저 멀리서 우주 수사국 소속인 아이라비의 비행기가 뱅글뱅글 돌며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보는 사람도 토가 쏠리는데 어떻게 저렇게 비행을 하는 걸까요?”

비쩍 마른 여자가 브릿 G 팀에게 뛰어와 보고했다.

“어… 어? 글쎄 나도 모르겠어. 왜 저렇게 뱅글뱅글 돌까? 우리도 저렇게 해볼까? 잼나 보이는데…”

“선장님 그런 거 하지 마시고요. 아이라비 형사와 대화라도 좀 해보세요.”

브릿 G 팀은 그 이야기를 듣고 정신이 들었다.

“아아 여기는 브릿 G 팀! 여기는 브릿 G 팀! 아이라비는 듣거라. 에헤. 거 진정 좀 하시고. 뱅뱅 도는 것 좀 그만 해요. 무섭잖아요. 누가 보면 미친 사람인 줄 알겠네 거.”

아이라비는 브릿 G 팀이 자신에게 영상을 연결한 것을 보고 내심 놀랐다.

‘무서운 녀석. 내가 접근하고 있다는 걸 눈치채다니. 이렇게 되면 작전 B다!’

“그래 브릿 G 팀. 내가 다가오는 걸 용케 눈치챘구나. 하지만 너의 함선을 압수 수색할 수 있는 영장이 있으니 순순히 문을 여는 것이 좋을 것이다!”

노련한 형사 아이라비는 배짱 좋게 브릿 G 팀을 협박했다. 그러나 그에게 열린 문은 포문이었다.

“내가 요즘 눈이 좀 좋아요. 형사님.”

‘뿜뿜!’ 요란한 소리와 함께 레이저가 뿜어져 나왔다.

“끄… 끄아아악!”

그렇게 아이라비의 비행기는 아이라비의 외마디 비명과 함께 폭발해 가루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아이라비는 형상기억 몸 시술을 받았기 때문에 가루들이 모여들어 다시 살아났다.

“기다려라! 불세출의 악당! 나 아이라비가 너의 껍데기를 벗겨주마!”

아이라비는 브릿 G 팀을 향해 분노에 찬 고함을 질렀다. 하지만 우주엔 산소가 없기 때문에 소리가 전달되지 않아 브릿 G 팀의 눈엔 아이라비가 우주에 떠 입을 뻐끔뻐끔 거리는 것처럼 보였다.

“아니 저냥반 뭐라는 겨 지금? 넌 알아 듣겠냐?”

그러자 옆에 서있던 마른 여자가 아이라비의 입술을 자세히 보더니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기대해라! 유치장에 왔다! 야이 랍비야 돼지 껍데기를 먹자꾸나!”

브릿 G팀은 그 말을 듣고 심각하게 당황하기 시작했다.

“뭐라고? 갑자기 뭔 돼지 껍데기를 먹제? 여기 랍비 있어? 뭔 소리야 저게?”

그렇게 브릿 G팀이 당황하고 있는 사이 아이라비는 몸의 가스를 이용해 추진력을 얻어 고록 스페셜 해마호에 침투할 수 있었다.

“기다려라 브릿 G 팀! 영국 쥐 실종 사건을 밝혀주마!”

아이라비는 분노에 가득 차 소리를 질렀고 덕분에 위치가 발각되어 포박당한 채로 브릿 G 팀의 앞으로 끌러가고 말았다.

“너 이 녀석! 도대체 그 수많은 룻테 널이 어디서 난 거지?!”

아이라비는 또다시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브릿 G 팀이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속삭였다.

“사실… 영국 쥐를 납치했어. 그래서…”

그 말을 들은 아이라비는 눈물을 흘리며 꽁꽁 묶인 몸을 일으켜 콩콩 뛰어 브릿 G 팀을 몸으로 들이받고 바닥에 쓰러졌다.

“서… 설마 영국 쥐를 갈아 넣어 만든 것이냐?! 안 돼! 영국 쥐! 으아아아아아!”

“아이고 아파라 이놈이 정신이 나갔나. 거기에 영국 쥐를 왜 갈아 넣어… 영국 쥐를 팔아서 얻었다 이놈아.”

“아… 하긴… 거기에 영국 쥐를 갈아 넣어야 할 이유가 없긴 하다… 미안… 그… 그렇다면! 영국 쥐를 어디에 팔아 넘긴 거냐?!”

“우주 마피아 최고의 악당인 브릿 G 개발자에게 팔아넘겼지. 미안 나도 이제 어떻게 손을 못 쓴다니까?”

아이라비는 그 말을 듣고 우주가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다. 하필 피도 눈물도 없이 개발만 한다는 브릿 G 개발자에게 영국 쥐가 팔려가다니! 분명 영국 쥐는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브릿 G 개발자의 시중을 들며 하루하루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영국 쥐! 내가 널 구해주마!”

아이라비는 소리쳤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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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물론 다음 편은 없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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