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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글들 중 결이 비슷한 글들을 모아 홍보해보기로 했다 (1)

분류: 내글홍보, 글쓴이: 김뭐시기, 5시간 전, 댓글4, 읽음: 46

오늘은 역사 파트입니다. 정확히는 역사를 차용한 글들에 가깝지만요.

 

1. 밤바다를 보러 갔을 뿐인데

외가 쪽 조상 중에 흡혈귀가 있었던 평범한 직장인 안서현은 어느 날,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탓에 뱀파이어가 되어버린다. 그렇게 달라진 일상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던 서현은 문득 밤바다가 보고 싶어져 기차를 타고 동진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그는 인어 나래를 만난다.

나래는 남도라는 섬 인근 바다에 살던 조선의 인어였다. 그는 1907년 무렵 포획되어 일본의 한 화족에게 팔려갔다가 1945년경 방류되고, 그로부터 수십 년 만에 비로소 다시 조선의 바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과연 나래는 자신이 태어난 남도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2. 떡 하나 줘도 잡아먹을 놈은 잡아먹는 게 인생이다

어느 동네 뒷산 등산로에는 오랫동안 출입이 통제된 구간이 있다. 소문에 따르면 그곳에는 오래전부터 영물이 된 호랑이가 살고 있으며, 한 번 발을 들이면 살아 돌아올 수 없다고 한다.

극심한 우울로 방 안에만 틀어박혀 지내던 문호연은 문득 그곳을 떠올리고 산에 오르기로 결심한다. 반년 만의 외출이었다. 그리고 그 구간에 도착해 죽음만을 기다리던 호연이 다시 눈을 뜬 곳은 낯선 동굴이었다. 그곳에는 낡은 한복을 입고 오래된 비녀를 꽂은 젊은 여인 하나가 앉아 있었고, 그 여인의 그림자는 어딘가 호랑이를 닮아 있었는데…


3. 퇴근 후 킬러 활동 + 개꿈 + 기우제

3-1. 퇴근 후 킬러 활동 내용:

회사 근처 1.5룸에서 자취를 시작한 직장인 ‘나’는 인터넷에서 식칼을 잘못 산 덕분에 킬러가 된다. 그 칼에는 조선시대 경신대기근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 아귀로 추정되는 존재가 봉인되어 있었다. 그는 봉인을 풀기 위해 악마의 피를 먹여달라고 부탁하고, 꺼림칙했지만 ‘나’는 강제로 그의 부탁에 응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렇게 인두겁을 쓴 악마들을 죽이며 피를 먹인 지도 두 달. 하지만 봉인은 풀리기는커녕 칼은 점점 낡고 녹슬어 가더니 결국 바스라져버린다. 그리고 나무 손잡이에 붙어 있던 부적은 오히려 봉인되어 있던 그를 밖으로 끌어내 몸을 불태운다. 불길이 사라진 자리에는 홀로그램처럼 희미하게 오방색 무복을 입은 한 여자가 서 있었는데…

 

3-2. 개꿈 내용:

‘나’는 매일 밤 같은 꿈을 꾼다. 낮도 밤도 없는 기묘한 마을. 그곳의 사람들은 모두 쥐 가면을 쓰고 있으며, ‘나’를 ‘서서(鼠鼠) 님’이라 부른다. ‘서서’는 이 마을의 영웅으로 모셔지는 존재로, ‘나’는 그와 닮았다는 이유로 융숭한 대접을 받는다.

하지만 그 환대 뒤에는 음습한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바로 ‘나’를 이 마을의 신 ‘현묘(賢猫)’에게 바칠 제물로 삼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서서’ 역시 사실은 영웅이 아니라 백 년 전 ‘현묘’에게 바쳐진 제물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3-3. 기우제 내용:

때는 경술년(庚戌年). 한때 조선 최고의 무당이었던 현묘(賢猫)는 떠돌이 생활 중 서생원골 촌장으로부터 기우제를 부탁받아 마을에 머물게 된다. 그는 당산나무 옆 아무도 살지 않는 빈집에 머물며 한 달 내내 나무를 깎아 쥐 가면을 만들고, 일반적인 기우제와는 다른 기묘한 의식을 준비한다. 그렇게 마지막 쥐 가면이 완성되자 현묘는 마을 사람들을 당산나무 앞으로 불러 모아 가면을 나누어 주고,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벗지 말 것을 경고한다.

사람들이 모두 엎드리자 현묘는 소매에서 마을 사람 수만큼의 ‘서서(鼠鼠)’라고 적힌 부적을 꺼내 향로에 던져 넣기 시작한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하나둘 연기처럼 사라져 간다. 마침내 마지막 부적마저 타올라 사라지자, 하늘에는 서서히 먹구름이 끼기 시작하는데…

 

 

김뭐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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