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g는 주접 카테고리를 신설하라 신설하라.
리뷰에 관한 글을 보니 쓰는 것인데, 사실 리뷰는 되게 편하게 쓰는 글입니다.
소재도 보장되어 있고 자연스러운 리액션에서 부터 어디서 주워들은 비평 이론을 붙인다던가, 어려울게 하나도 없는 글이죠.
그렇지만 브릿g에서의 리뷰는 어렵고 되게 까다로운게 맞는데, 그 이유는 리뷰가 최소 한명의 독자를 보장하기 때문입니다.
리뷰 대상이 되는 글의 작가가 리뷰어의 고정독자죠.
일단 작가와 어떤 관계를 설정할지부터 고민하고, 쓰는 리뷰가 그 방향이 맞는지, 내가 그 방향대로 쓸수 있을까 고민하다 보면 맨처음 고민했던 내가 이 글을 읽고 든 생각은 저 멀리 들어가고 음, 역시 리뷰는 어렵군 쓰지 말자. 소일장 주제 흥미로워 보이는데 소일장이나 쓸까 하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작품별로, 그리고 리뷰 공모를 할 때 이중으로 리뷰어에게 남기는 메시지를 쓸 수 있지만, 자유롭게 써주세요는 사실 편하게 해 편하게~ 정도의 말이죠. 그렇다고 해서 리뷰 레퍼런스를 세세하게 지정하고 메시지를 복잡하게 쓰면 아 안쓰고 말지로 빠지기 쉽고요.
물론 저야 작가님 눈감아. 나는 내가 하고싶은 말을 한다 같은 식으로 극복하려 하지만, 아무래도 작가야 눈깔아로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어째꺼나 존재하는 한명의 고정독자를 무시한다고 결정하더라도,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 처럼 더 고민하게 되고요.
작가와의 거리가 너무 가까운 것의 문제점이죠.
비평은 너무 딱딱하고 권위가 쏠리는 말입니다. 실제로 리뷰어에게 그런 권위도 인기도 아무것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작가에게 이런 리뷰가 달리다니 너희들은 모두 리뷰만 읽고 내 글을 오해할거야 라는 패닉에 빠지게 만들어요. 브릿g에서 저에게 비평가 타이틀을 줬으니 하는 말입니다. 왜 내가…?
아무튼 돌아와서, 지금 리뷰 카테고리는 넷입니다.
비평, 감상, 단상, 팬아트&캘리
이렇게 보면 셋은 글, 하나는 글 외 분야라고 보이지만 또다른 기준점이 보이는데, 팬아트가 좀 더 작가 친화적인 뭔가로 보이지 않나요? 비평이나 감상을 남긴다면 이게 100% 작가의 팬은 아닐거 같지만, 팬아트를 남기면 아무래도 작가의 빅 팬이겠지요.
그렇죠. 중요한건 팬 이라는 점입니다. 비평은 아무래도 작가의 팬이라기 보다는 작품을 재료로 삼아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아, 어쩌면 비평가가 대단히 악질적인 팬일순 있지만 그런 알기 어렵고 받아들이기 힘든 팬층보다는 그냥 정직하고 알기쉬운 팬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것이 작품활동에 큰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맥락에서 저는 단상 보다는 더 적절한 카테고리 명을 추천하고 싶어요.
바로 ‘주접’입니다.
실제로 아마추어 작가들에게서 가장 중요한건 뭘까요? 너 잘해. 재능있어. 용기를 내. 계속해 라는 메시지가 아닐까요? 그러니까 직관적이고 명확하게 이 사람들이 내 적이 아니고 내 팬이라는 메시지요.
대문호 뫄뫄님의 신작. 이번에도 무슨 캐릭터 조형? 이건 찢었다. 지금 안보면 이제 곧 출판사가 픽해가 삭제될텐데 지금 당장 감상.
이런 주접들이 영혼이 없게 들리거나 너무 과해서 오히려 돌리는 것처럼 느껴질지언정, 이런 주접이 달리는게 작품 활동에 더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요.
그렇기에 단상 카테고리 대신에, 혹은 추가로 주접 카테고리를 신설하는 것이 오히려 더 많은 작품과 리뷰의 선순환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리뷰어에게 전하는 말, 좋지요. 하지만 리뷰 공모에는 리뷰에 발행할 카테고리 제한이 가능했으면 좋겠어요.
자유롭게 해주세요. 이거 사실상 알잘딱깔센인데, 아마추어들끼리 하는 대화로서는 좀 부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발행 하면서 비평 카테고리만 가능하게 공모하거나, 감상이나 주접에만 체크되어 있다면 많은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