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 새벽일과
분류: 수다, , 17년 9월, 댓글4, 읽음: 84
쉬는날은 보통…
늦잠을 자고 오후에 느지막이 일어나 침대에서 뒹굴거렸던 기억들이 있습니다만,
그런것은 기억의 단편일 뿐입니다. 이상하게 요즘은 휴일만 되면 오후 일곱시 쯤 잠들어 새벽 한시 쯤 일어나고, 그때부터 일과를 시작합니다. 벌써 새벽잠 없어질 나이는 아닌데, 아무튼 그래놓고 일어나서 한다는 짓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나 와우 같은 그런 게임을 하던지 별로 생산성 없는 의식의 흐름을 글로 쓰고 커피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웁니다.
네 그냥 그게 다입니다. 그런데 재미있습니다. 새벽에 아무도 없는 거리를 걷는 것도
다가오는 가을이 콧구멍을 통해 폐를 채우는 것도 한밤에 조용하게 듣는 좋아하는 노래들도
그런데 아침이 오면 좋아하는 모든것들은 사라지고 무미건조한 휴일만이 남게 되는 것이죠.
맛있는 음식과 재미있는 시간은 빨리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저는, 아이처럼 그것이 매우 아쉽고 서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