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런저런 질문과 잡담

분류: 수다, 글쓴이: 한켠, 17년 9월, 댓글31, 읽음: 138

그냥 여러가지 생각과 근황과 질문을 게시글 하나에 몰아넣어서 두서없습니다 헤헷

1. 서울에 좀비를 풀어놓으면 어반판타지일까요?

2. 초딩 때 문집을 발굴했습니다. 역사 속 사건을 골라 대본쓰고 배경막 그리고 연기해서 ‘역사연극’을 했었군요. 저와 친구들은 임진왜란을 골랐고, 반항+귀찮음병이 있었는지…왜군 세 명이 계속 노를 저으면서 대사를 치는데…난 그냥 징집 되어서 끌려왔고,엄마 보고 싶고, 승전해봤자 쇼군이나 좋겠지 나는 전리품도 없을 거고, 이순신 무섭고…결론은 거북선에서 포를 발사하는 바람에 셋 다 죽는 비극으로 마무리…선생님은 이 연극을 보시며 이러려고 수업했나 자괴감 드셨을 것 같네요.

3. 호러를 잘 읽지 못 하는 이유를 생각해 봤더니…귀신은 안 무섭고(사람이 더 무섭고 돈이 제일 무섭죠.)살인마가 이유없이 사람, 특히 여자 죽이는 건 픽션같지가 않고(공포는 내가 안전하고 주인공만 위험해야 하는데ㅠ), 피랑 내장은 공포보다 혐오가 먼저 와서요ㅠ저 핏자국 누가 치워! 뇌수 흘러나온 거 어떻게 닦아야 하나?…그런데 책상정리도 제대로 안 하는 제가 왜 호러 읽을 때만 이런 고민을 하는 거죠;;;;

4.요새 완결장편 도장깨기를 하고 있습니다.가능한 리뷰를 쓰려고 합니다. 리뷰를 안 쓰는 작품은…추천이나 다른 리뷰에서 제가 하고픈 말을 이미 쓰셔서…ㅎㅎ

한켠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