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잘있어요 다시만나요

분류: 수다, 글쓴이: 김나이리, 2시간 전, 댓글3, 읽음: 39

오랜만입니다

여러분을 뵙지 못하는 동안 저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없는 동안 브릿G에도 많은 일이 있었군요

예전에 브릿지에서 동바리에 사람을 인버티드 세팅으로 꽂은 뒤 숏크리트를 뿜어붙이는 처형 방식(뗴까치형)에 대해 이야기했던 기억이 있는데 얼마전 공사현장을 지나가며 강관동바리를 실제로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플레이트 때문에 턱뼈를 뽑아도 안들어가겠더만요

그래서 D25짜리 이형철근에 꽂고 숏크리트를 뿜어붙이는 것으로 타협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디어를 어디다 써먹을 수 있을까요

언젠가 마피아나 관피아물을 쓰게 된다면 다채로운 묘사로 여러분께 선보이겠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다양한 지식이 쌓이게 되는데 학교를 두 번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근데 내부 장기에 의미심장한 증상이 있어서 내일은 병원에 검진을 받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저 죽으면 저의 부채는 모두 여러분에게 상속해드릴게요(사실 부채 없음)

 

그냥 마무리하면 심심하니까 GPT 초창기 때 GPT랑 같이 만들었던 일본풍 괴담을 밑에 첨부할게요

여러분 안녕

Good night, ladies, good night, sweet ladies, good night, good night.

 

 

카에리타이 괴담(ChatGPT)

어느 오피스 거리에 있는 소문으로 밤늦게 야근하고 귀가할 때

그 거리에서 가장 큰 횡단보도를 건너면 등 뒤에서 누군가 카에리타이 하고 속삭이는 것.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마트에 들르는 길,

집에 가서 씻고 누워도 등 뒤에서 누군가가 카에리타이 하고 계속 속삭임.

규칙적으로 속삭이는 게 아니라 간헐적으로, 쌩뚱맞게 속삭여서 시달림.

이시다는 그런 소문을 믿지 않았음.

이시다는 최근에 대형 로펌의 법률사무원으로 취직했는데 신입인데다 업무량이 많아서 야근을 하고 맘.

어떻게 급한 일을 모두 마치고 가방 메는데 같이 있던 상사가 길 텅텅 비었다고 무단횡단 하지 말고 차 조심하며 가라고 함.

이사다는 그럼 일찍 보내주던가 하고 속으로 불평하면서 건물을 나옴.

회사는 이시다의 생각과 너무 다른 회사였음.

책상도 어디가 고장났는지 자꾸 서랍이 혼자서 기어나옴.

닫아도 뭐가 걸려서 끝까지 안닫히는 게 깔끔한 이시다의 성미를 건드림.

그렇게 회사 탓을 하다가 보니 건너편 길에 이시다가 타는 버스가 도착하려고 함.

정신이 번쩍 든 이시다는 버스를 놓치지 않으려고 무단횡단을 해서 길을 건넘

그 때 무당횡단을 하는 순간 귓가에 카에리타이 하는 소리가 들림.

소문의 카에리타이를 체험해보니까 좋지 않음. 귓가에 혹은 등 뒤에 작고 살짝 갈라진

뭔가 원념이 담긴 목소리로 여자가 속삭이는 것이 소름끼치고 싫음.

간헐적으로 들려오는 여자의 목소리에 이시다는 잠을 설쳐버리고 맘.

카에리타이 속에서 업무를 얼렁뚱땅 마친 이시다는 점심 시간에 큰 맘 먹고 여직원 모임에 낌.

커피 쏘면서 카에리타이에 대해 물어보니까 이 사람들은 이미 그게 익숙한 모양임.

하루쯤 시달리면 사라지는 현상이니까 스트레스받지 말고 기다리라고 함.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도 카에리타이 하는 소리가 들림.

사람이 하루가 다르게 피골이 상접하니 커피 얻어먹은 여직원 중 하나가 클립 하나 쥐어주면서 옷깃에 차라고 함.

이걸 옷깃에 차고 다니면 카에리타이가 사라진대 하고 말하면서.

그래서 클립을 찼더니 이제까지 신경 거슬리게 하던 소리가 깨끗이 사라지고 업무도 말끔하게 마침.

사무실 식구들도 드디어 벗어났구나 하면서 기뻐해줌.

앞으론 무단횡단 하지 말라는 말을 들으며 행복하게 집에 들어가서 씻고 자려는 순간 바로 가위 눌림

알 수 없는 형태의 여자가 이시다의 목을 조르면서 카에리타이라고 외치는 것.

사색이 된 이시다가 무당과 기도사를 찾아갔는데 다들 강력한 원념이 붙어있다며 고개를 저음.

그래서 이시다는 역시 미신은 믿을 게 못된다며 현대 의학에 기대를 걸어보자고 정신승리를 시작함.

이비인후과 신경과 정신과 심리상담센터 다 찾아갔는데 모든 신체기능과 정신상태가 멀쩡함.

그러다 심리치료사 한 명이 갑자기 발상의 전환을 해서 이시다에게 질문을 던짐.

카에리타이가 왜 카에리타이라고 할까요? 라고.

이시다는 그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음.

집에 가서 다시 생각해보니 카에리가 처음 붙었던 날이 바로 야근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음.

버스에 타려고 무단횡단을 했고 그 순간에 카에리타이 하는 목소리가 들렸던 것이 떠오름.

그리고 상사가 차조심하라고 했던 말도 떠오름.

다음날 담배타임에 상사에게 가서 그날 왜 차 조심하라고 했냐고 차 하나도 안지나갔다고 말하니 상사가 옛날에 사고났었다면서 썰을 품.

회사 직원이 야근하고 집가다 차에 치였는데 뺑소니라 아무도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새벽까지 방치되어 있었다고.

이시다는 카에리타이가 그 여자일 것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자기에게 클립을 줬던 여직원을 찾아감.

그냥 뜬금없이 클립처럼 평범한 물건을 유령 퇴치용으로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우연이라도 뭔가 알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함.

생각해보니 그 여직원 근무처는 또 인사부이기도 했음.

여직원을 찾아서 카에리타이가 누구냐고 끈질기게 물어보자

3년 전에 여기서 일했던 법률 사무원 무라카미 토모에라는 답을 얻게 됨.

무라카미 토모에는 직속 상사로 끔찍한 사람을 만났는데

사무실 일 전부 다 떠넘겨지고 구박 받고 매일 야근에 철야까지 하다가

모처럼 버스 다니는 시간에 집에 가게 됨.

그러다 막차가 들어오는 걸 보고 놓칠까봐 무단횡단 하다가 치여 죽었다고 함.

클립은 그 여자가 서류 정리 할 때 클립을 많이 사용했는데

매번 클립을 끼우고 빼고 하는 작업을 반복하니까 아프고 손이 엄청 상한다고

지긋지긋하다고 불평하는 걸 들었기 때문에 그걸로 퇴치가 될까 싶어 써봤던 것이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줬다고 함.

이시다는 자기는 효과가 없었는데 남들은 왜 효과가 있었는지 고뇌에 빠져 있다가 작은 단서라도 찾자 싶어서 책상을 뒤짐.

같은 법률사무원에 야근과 무단횡단. 그것 말고도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싶어서.

문득 존나 중간에 걸려서 안 닫히던 책상 서랍이 떠올름.

서랍을 빼고 보니 뒤편에 핑크색 다이어리 하나가 있는 것이 보임.

무라카미 토모에-라는 이름이 적힌 다이어리에는 주인의 주소와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음.

그 순간 이시다는 토모에와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음.

이시다는 귀신 들린 것처럼 다이어리를 들고 토모에의 집을 향해 달려감.

토모에가 생전에 타던 버스를 타고 어딘지 모르지만 마음이 끌리는 곳에서 내려

어디론가 홀린 듯이 걷다보니 문패에 무라카미 라고 씌인 이층짜리 가정집이 나타남

이시다가 미친 사람처럼 벨을 누르고

안에서 중년 부인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나오는 순간

이시다의 등 뒤에서 누군가 젊은 여자가 기쁘고 반가운 목소리로 다다이마 하고 외침.

그렇게 이시다는 카에리타이에게서 벗어남.

 

 

아차 저에게 골드코인을 기부해주신분께 감사인사 박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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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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