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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없는 사람 때문에 주말을 망치네요. ㅠ

분류: 수다, 글쓴이: 알렉산더, 17년 9월, 댓글28, 읽음: 144

지난 주말, 아버지네 집 진돗개 강아지들을 지인 한 분(정확히는 아내 지인입니다)에게 분양을 해 줬습니다.

가까운 곳 오피스텔에 사는 분인데, 본가에 정원이 있어 진돗개 키우기에 문제 없다고 해서 믿었습니다.

근데 일주일 뒤에 강아지가 사람 물어서 피맛을 봤다고,

수의사에게 보여줬더니 원래 사는 집에 보내지 않으면 안락사시켜야 한다는 따위의 소릴 했다더군요.

자는 데 와서 목덜미를 물었다는데, 억지부리는 것 같아요.

게다가 물었다고 해도 훈련센터에 보내면 되는 일인데, 수의사란 사람이 안락사 운운했단 말도 믿어지지가 않아요.

강아지들 중에 사람 좋아하고 애교많은 수컷으로 보냈는데, 사람을 물었다니요.

그 인간에게 그냥 두면 정말 안락사 시킬거 같아서 바로 가서 데려왔어요.

아내한테 와서 좋다고 안기고 핥는데 너무 강아지한테 미안하네요.

이럴 거면 대체 왜 분양받겠다고 한 건지ㅡㅡ

집이 오피스텔이라 큰 개는 키울수가 없어서 빨리 좋은 분양처를 찾아야 할텐데 난감하네요…

책임감 없는 사람들 진짜 싫습니다….

알렉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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