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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튀르키예를 좋아합니다

분류: 수다, 글쓴이: 김나이리, 2시간 전, 댓글8, 읽음: 22

(사진은 구글맵 보다가 캡처한 건데 예쁘니까 같이 보시죠)

 

그래서 종종 구글맵으로 투르키에(현지인 발음이 이렇게 들리는데 괜히 멋있어서 따라함) 구경을 하곤 해요

투르키에 지방의 집들을 보면 이렇게 작고 멋있는(작은데 멋있음 엄청남)집들이 이웃집과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대형 화재시 떼죽음이라는 치명적인 리스크를 안고 있지만 어쩐지 이웃끼리 오순도순 사는 모습 같아서 정겹습니다

이렇게 예쁘고 귀여운 집이 너무나도 맘에 들어서 부동산 사이트에 들어가 매물을 보면

충격적인 알라투르카 화장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충격실신 사진은 첨부하지 않겠음

투르키에에 가면 알라프랑가 화장실을 찾으십시오 외우세요 “아페데르시니즈, 알라프랑가 투발렛 네레데.”

저는 한때 투르키에에서 살겠다고 깝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때 투르키말을 열심히 공부했지만 다 까먹고

투발렛 네레데와 벤 코렐리이임, 폴리시 아라윤, 스프르 비나 므? 등 실전 튀르키예어만이 남았습니다

투르키집들은 특이하게 화장실이 두 개 입니다

하나는 변기와 세면대가 있는 화장실이고 하나는 우리가 흔히 아는 욕실 딸린 화장실인데

방 하나 있는 집도 이렇게 화장실이 두 개가 있는 경우가 있어요

잘 모르지만 하나는 실용용(?) 이고 하나는 손님용이라고 제미나이가 그랬습니다 그렇지 제민아?

그리고 진짜 특이한 게 그 세면대랑 변기가 마주 보고 있는 구조의 화장실이 있습니다

왠지 변기에 앉아서 손 씻는 게 연상되는…데 그런 무서운 상상은 하지 말기

아무튼 내부 사정이 어떻든 밖에서 보면 정말 예쁜 집들이 많아요

미인은 화장이 무너진 모습도 아름답다고 하죠 투르키에의 집도 그렇습니다

칠이 벗겨지고 덧창의 나무가 썩어가고 무너진 조적식 담 위로 마구 자란 장미와 포도넝쿨조차도 아름다워요

남의 동네라 그런가? 아무튼 존예롭습니다

그리고 어느 집이든 꽃과 나무가 있고 고양이 밥그릇이 있고 창마다 흰 레이스 커튼이 달려 있는 게 너무 예뻐서…

언젠가 돈을 짱많이 벌면 투르키에의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 가서 살기로 마음을 먹었답니다

생계는 글쎄요… 돈을 짱많이 벌었다는 전제로 가는 거니까 괜찮지 않을까요(대책 없는 편)

그래서 결론은 튀르키에 짱!

끝.

김나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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