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연말정산] 약간 미쳐있던 2025
1. 2025년에 이룬 것, 혹은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되는 일은 무엇인가요? (창작과 무관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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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 좀 많아서…
일단… 3년을 붙들고 있던 취미실용서 전자책을 드디어 냈죠… 거의 30만자에 육박하더라구요.(원고쓰고 교정교열하고 내부디자인하고 CSS배우고 sigil로 직접 만들고 북치고장구치고)
거기에 또 탄력받아서리 또 취미실용서… 몇페이지 안되지만 꿍쳐뒀던거 POD로 내본다고 삽질좀 하고…
그리고는 개뜬금포로 정말 개뜬금포로, ‘웹소설쪽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지?’ 싶어져서… 이미 소설 쓰는 지인들 두어명 붙들고 물어보기도 하고… 플랫폼들 탐색해보기도 하다가…
개뜬금없이 ‘그럼 일단 써서 올려볼까’ (?????)
그러고는 뭐에 홀린듯이 추석연휴 내내 쓴게… [네오에다(원고지 1882매…-실제 파일에서는 42만자…)]… 그리고는 눈에 실핏줄이 터졌다고 한다 연휴가 10일이었으니 하루에 4만자씩 쓴 셈이네요…(돌았나) 퇴근하고 4~5시간씩 게임하다 자도 눈에 실핏줄 터진적이 없는데… 하얀 화면이 이렇게 해롭습니다…
여기올려볼까 저기올려볼까 하다가 결국 온 게 브릿G… 마이너감성이라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이거만 올리고 관둬야지’ 했는데… 연재가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또 쓰기 시작한게 [ADHD용사님]….;
나 뭔가… 진짜 뭔가뭔가에 홀린건가?
이거만 쓰고 관둬야지 했는데 중단편… 음…;;
거기다가 연재 두개가 전부 30위권 진입… ㅎ…
리뷰쪽은… 몇개는 분명히 채택되거나 추천될 줄 알았어요. 오히려 소설보다 자신있었기 때무네… 왜냐면… 훨씬 젊을때부터 강의후기나 암튼 뭐 후기 이런거 잘 썼었고…(ㅖㅖ)
거기다가… 중학교때부터도 누가 안시켜도 독후감을 열심히 썼었거든요…
2. 2025년에 본 창작물 (영화, 책, 기타 등등)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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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에서 했던 [강령-영혼의기술]이라는 전시를 가서 본 … [헥센5.0]이라는 작품이요.

아니… 이거 … 이 테이블… 타로78장 전부 전시한거라는 소리 없었잖아…

진짜 보자마자 ‘미쳤다!!!!’가 육성으로…
혹시 전체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로…
https://www.suzannetreister.net/HEXEN_5/Tarot.html
3. 2026년의 창작, 감상 목표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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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뭐… [현대판전래동화] 연재 목표달성…? (제발 천천히 업로드하자 내 전전두엽아…-이미 17화까지 작성완료)
그리고 중단편 100개 채우기?
많이 쓰면 뭐라도 하나 걸리지 않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 소일장 주제들 보면서 한번 해볼라구요.
많이 쓰시는 분들도 부럽고, 장편연재 길게 하시는 분들도 부럽고, 어떻게 이런 표현이 나올까 싶게 문장이 진짜 ‘아름다운’ 분들도 부럽고… 재밌게 쓰는 분들도 부럽고… 그냥 다 부러워요. 그렇게 장대한 세계관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
저는… 설명문이 주력이거든요… 잘하는 걸 살리면 되는데 … 아는데… 쩝;
취미로 격월로 만들고 있는 PDF 잡지가 이제 목표까지 4번 남았는데, 잘 마무리 하는 게 목표…
+ 추가질문 (선택사항): 올해 브릿g에서 감상한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혹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작가, 독자는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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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작품은… 일단 기록관리인 작가님의 루세온… 왜냐면 저는 좀비물을 안 좋아하거든요. 거의 안봤어요. 재미없고 지저분한 기분…(…근데 생각해보니까 흡혈귀 물을 더 안 좋아한다… 오글거림;;)
근데 공문이나 보고서, 공식 기록물 같은 형식으로만 진행되는 게 아주 신박했습니다. 네, 하루종일 그런거 보는 사람이니까…(네네 T발 C입니다) 굉장히 건조하게, 딱 기록물로만, 서로 다른 입장에서 작성된 보고서나 기록물, 녹취록 같은 것으로 하나의 사건이 독자의 머리속에서 재형성되도록 짜여있는 게 아이디어가 정말…
가장 기억에 남는 독자는… 한분만 뽑을 수가 없어서…
1) 처음으로 올렸던 네오에다에, 김서윤 작가님이 ‘문장이 너무 아름답다’ 라고 덧글을 달아주셔서 와, 감동…(제, 제가요…?)
2) 그 다음에는 기록관리인 작가님이 네오에다와 ADHD용사님에 꾸준히 덧글달아주신 게 굉장히 힘이 됐습니다. 어쨌든 내가 쓴걸 누군가는 재밌게 읽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나만 재밌다는 얘기는 아니니까…)
(그리고 빨간 알람이 제 유일한 도파민 발생원인지라…;;;)
3) 그리고 소일장 처음 참여해봐가지고 잘 몰라서리 연재물 중간에 참여글을 썼는데, cedrus님이 그 분량을 하루에 다 읽으시면서 일일이 덧글 달아주신게 놀라우면서 감사했구요.
4) 유료중단편 처음 올렸는데 새벽에 그걸 또 구매를 해서 장문의 감상덧글까지 달아주신 해나님도…
5) 마지막으로 맨 처음으로 골드코인 후원해주신 익명의 후원자님께도… 최근에 구독자가 되주신 분들도… 감사 압도적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