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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볼결심] 노랫말 좋아하세요? (2)

분류: 음악, 글쓴이: 조딘, 7시간 전, 읽음: 17

그랬던 그녀가 더이상 로맨스의 희생자가 되지 않기를 선언하는 거죠

 

 

나는 다시는 로맨스의 희생자가 되지 않을 거야

다시는 상황의 희생자가 되지 않을 거야

로맨스와

어쩔 수 없는 상황과

내게 그 더러운 손을 뻗을 수 있는 그 어떤 남자의 희생자도

 

나는 독수리였어 / 로라 말링

 

 

 

그리고 독수리였던 그녀는 황야를 떠도는 한 마리 말이 되기를 자처하죠.

 

 

그는 내 위로 올라타려 했어

이 전투에 자기 혼자 맞서고 싶지 않았던 거야

나는 앞발을 들어 그를 등에서 떨궈냈어

피로 물든 길 위에 그는 무릎으로 떨어졌어

난 더이상 너의 말이 되고 싶지 않아

너는 내가 찾던 용사가 아냐

 

네가 나에게 무슨 짓을 하려는지 알아

난 네가 되고자 하는 괴물로부터 너 자신을 구해줄 수 없어

그러니 너라는 괴물과는 네가 직접 싸워

내가 널 사랑한다고 해서

내가 널 성장시킬 수 있는 건 아냐

난 너의 말이 되고싶지 않아

내 목숨을 걸어도 좋을 전사는 네가 아냐

 

그는 외로움이 두려워, 내게 무릎을 꿇고 빌었어

내가 완고하다는 걸 깨닫자

칼을 들고 내 다리를 찔렀어

어디 그 피바다가 된 길 위를 혼자 잘 걸어보라며

네가 걷겠다는 그 성스런 길은

우리 둘 모두를 지옥불로 인도할 거라며

 

그렇게 나는 황야를 떠도는 말이 되었다

나와 함께 싸울 용사는 어디 있는가

 

이제 나는 한 마리의 이름 없는 말

저기 어딘가엔 나와 같은 짐승들이 있다고 믿어

 

전사 / 로라 말링

 

 

어느날 그녀는 결혼하지 않고도 딸을 가진 어머니가 되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아이의 아버지는 알려지지 않았답니다. 그것까지도 너무나 로라 말링.

 

 

어느날 맥스가 찾아왔어

그다지 할 말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우리는 가만히 도로변에 앉아 있었어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그는 두 손 위로 고개를 떨군 채

말했어, ‘이건 남자가 견딜 수 있는 일이 아니야’

 

네가 내 것이었다면

네가 내 것이기만 했다면

너에게 너의 삶을 주었을 텐데

 

 

나는 그의 가슴에 머리를 기댔어

그래도 난 우리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

이제 나머지는 신께 돌려드리자

 

가느다란 한숨이 대답이 되어

더이상의 말은 필요 없는 거지

이미 이곳에서 우리가 너무 오래 헤매인 건 아닌지 두려워

 

네가 내 것이었다면

네가 내 것이기만 했다면

너에게 너의 삶을 허락했을 텐데

 

관계의 끝자락

그곳에 우리를 남겨두려 해

악수를 나누고 작별 인사를 건네자

널 사랑해, 부디 안녕히

이제

나는 나의 삶을 살아보도록 할게

 

관계의 끝자락 / 로라 말링

 

조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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