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볼결심] 애플tv+에서 좋아하는 시리즈
저는 지난번에 <청록의 시간> 완결을 하고 타임리프 공모전에 냈었지만 고배를 마시고.. ㅎㅎ;
지금은 어느 대형 웹툰 스튜디오에서 감사하게도 작업 제안이 들어와, 메인 작가로 작품을 준비중입니다. 아직 연재가 결정된건 아니고, 연재를 위해서 샘플을 만드는 중이예요. 그래서 캐릭터 만들고 콘티 짜고 원고를 그리느라, 아마 연휴는 정신없이 보낼 듯 하네요. 비밀 유지때문에 연재가 시작되어야 어떤 작품인지 알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대충 장르는 현대 일상 코믹물입니다.
그래도 밥먹는 시간에는 항상 무언가를 보는지라, 밥친구로 다양한 유튜브를 보고 있지만… 마침 [몰아볼 결심]이 올라온 관계로, 애플 tv+에서 제가 좋아하는시리즈가 새 시즌이 나와서 틈틈히 밥먹으며 볼까 합니다.
바로 <포 올 맨카인드>입니다.
아마 애플tv+를 보시는 분들이 많이 없어서 잘 모르시겠지만, 제 기준으로는 정말 잘 만든 대체역사물이예요. 소련이 미국보다 먼저 달에 도착한다면 역사가 어떻게 바뀌었을까-를 가상으로 만들어가는 시리즈인데, 이제 아폴로가 달에가던 거는 SF라기 보다는 역사물로 봐야 할 시대가 되었죠. 하지만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미래로 시간이 흐르고, 화성 탐사 얘기도 나오니까 SF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특히 소련과의 경쟁 때문에 정치적인 이유로 미국의 페미니즘이 더 일찍 등장하는게 인상깊었어요.
특히 이 시리즈는 담담하고도 사실적으로 역사가 진행되는 대하드라마의 느낌을 가져가는데요,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 중의 하나는 바로 달에서 태양풍 폭풍을 맞으며 동료를 구하러 가는 장면입니다. 태양풍이 달에 쏟아지는 모습이 얼마나 소름이 돋던지… 마침 그때 한국에서 만든 <더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던지라, 굉장히 비교되었어요.
이런 분위기의 SF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아주 강추합니다.
그리고 혹시 연휴에 심심하신 분들은 제SF소설 <청록의 시간>도 추천합니다 ㅋㅋ (틈새홍보)
리뷰들을 보고, 저도 좀 부족했다 싶은 부분들을 보완해서 수정했어요.
특히 3부를 좀 많이 수정했고, 2부 마지막에 문구를 추가하고 결말부분을 수정했습니다.
그럼 모두들 좋은 연휴 보내세요!